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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두癌 진단과 치료 “이제 전북도내에서도 가능합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1.04.20 18:30 수정 0000.00.00 00:00

ⓒ e-전라매일
▲원광대병원 이빈후과 진영주 교수
△학력 및 경력
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무석사
서울대학교 의과 대학 대학원 의학박사
Visiting clinical clerkship, Hamamatsu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Japan
Visiting clinical observer, University of Pittsburgh Medical Center, USA
서울대학교병원 인턴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전공의
서울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임상강사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쉐이크칼리파 왕립병원 in UAE 진료교수
원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임상교수
現 원광대병원 이비인후과 조교수

△학회활동
대한 이비인후과 학회 정회원
갑상선 두경부외과 학회 정회원
대한 후두음성언어 의학회 정회원
대한 안면성형 재건학회 정회원
대한 연하장애학회 정회원



원광대학교병원은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에 대한 엄격한 평가 기준을 갖추고 중심 심·뇌혈관환자, 중증외상·응급환자, 일산화탄소 중독환자 등 생명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퀸터플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이다.
또한 암센터가 활성화 되어 수도권으로 쏠렸던 암환자들이 본원으로 돌아오는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는 진료 환경을 조성하고 있어 건강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도민의 건강파수꾼, 원광대학교병원에서 구인두암에 대해 원광대병원 명의인 이비인후과 진영주 교수를 만나 여러 가지 궁금증을 해소해 봤다.
/편집자 주




​“며칠 전, 퇴원한 환자분이 항암 방사선 치료를 시작하기 위해 시작 전 검진 차 내원했다. 수술한 곳은 모두 문제없이 잘 나았다. 추가적인 치료가 잘되어서 암의 재발에 대한 걱정으로 애끓지 않고 지내실 수 있기를 마음 속 깊이,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도 빌어본다.”
ⓒ e-전라매일

#구인두암이란?
구인두암은 대개 편도와 혀뿌리, 입천장, 인두 후벽에 생기는 암을 말합니다. 따라서, 구인두암이 발생하게 되면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하거나,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숨 쉬는 것까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암이다.
과거에는 주로 흡연과 음주가 구인두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인간두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가 구인두암의 원인으로 밝혀진 후, 그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이 발견되는구인두암 의 80% 이상이 HPV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 주요 원인은 ?
구인두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과 음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인간두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원인인 것이 밝혀지며 환자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새롭게 발견되는 구인두암의 발생 원인 80% 이상이 HPV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두암은 발생 원인의 차이로 인해 HPV 음성 구인두암과 HPV 양성 구인두암으로 나뉘게 된다. 흡연이나 음주와 같은 만성적인 자극으로 인해 주로 구인두 점막 표면에 발생하는 ‘HPV 음성 구인두암’은 인후두 내시경을 통해 원발 부위를 쉽게 확인하여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목 안 이물감이 느껴지고 음식물을 삼킬 때 아픈 연하통이 대표적 증상이다.
반면, ‘HPV 양성 구인두암’은 편도 상피의 기저층 깊은 곳에서 발생하여 점막의 표면적인 변화가 느리게 나타나고 경부 림프절 전이가 더 빨리 일어난다. 목에 혹이 만져져 내원하는 경우가 많으며, 암의 원발 부위가 매우 작고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시경으로도 확인이 어렵고 조직 검사에서도 나타나지 않아 수술 후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
입안 관찰을 주의 깊게 해야 하는 만큼 숙련된 두경부 외과 의사에게 진찰받는 것이 좋다. 또한 경부 림프절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해서는 경부 초음파검사, CT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경부 림프절 전이가 의심될 때는 초음파 검사와 더불어 세침흡인 세포 검사를 통해 전이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다.

#환자의 나이가 중요하다
최근 목에 무언가 만져진다고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이 참 많다.
목은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가늘고 조직이 치밀해서 무엇인가 생기면 손으로 잘 만져진다. 특히 임파선은 우리 몸에 800개 즈음 있는데, 그중 300개가 목에 있으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커지기도 한다.
15세 이하의 소아의 경우에는 목에 무엇인가 만져진다고 내원한 환자의 90%이상이 염증이나 양성 질환이다. 16-40세의 경우에는 90%까지는 아니지만 소아와 비슷하게 양성인 경우가 훨씬 많다. 그렇지만 4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80%가 악성일 수 있다.

#50대 남성에게 발생한 구인두암
여름이 끝나갈 무렵 50대 남자분이 우측 목에 무언가 만져진다고 성형외과에 내원하여 조직 검사를 진행한 후, 이비인후과 외래에 내원하였다. 목에서 시행한 조직검사 결과는 편평세포암이라고 진단됐다.
갑상선에 암이 생기면 갑상선암, 간에 암이 생기면 간암인데 임파선에 암이 발견되면 진단이 몹시 복잡하다. 임파선 자체에 암이 생기는 병은 악성 림프종인데, 이 질병은 신체의 모든 임파선을 침범할 수 있으므로 수술은 하지 않고 항암치료를 시행한다. 따라서 임파선 조직검사에서 림프종이 아닌 다른 암 이라고 진단되면 신체의 어딘가에 원발 부위 암이 있고 목은 임파선으로 전이 되었다고 간주한다.
50대 남성 환자의 원발 부위를 알아보기 위해 PET(전신촬영), Neck CT(목 CT)도 찍었고 영상검사는 모두 ‘비인두암’의 가능성이 가장 높을 수 있다고 하였다. 비인두는 코의 뒤쪽으로 아데노이드가 있는 곳으로 증상이 없는 정상인도 전신촬영 검사 시 이상소견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환자의 임파선 위치가 우측 목에 뒤쪽, 위쪽(그림1. 화살표 위치)이었다. 이곳에 생긴 목 임파선에 전이된 암은 원발 부위로 비인두나 머리등의 피부암을 먼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즉, 비인두암이 목으로 전이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모든 치료는 조직 검사상
정확한 진단 필요
모든 치료는 조직 검사상 정확한 진단이 내려져야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비인두암은 항암방사선 치료를 하는데, 비인두의 위치상 완전한 수술적 제거가 불가능하고 항암방사선 치료 성적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환자분의 확실한 진단을 위해 치료 전 비인두 조직검사를 두 차례 시행한다.

#최근 수술 환자는 ?
원광대학교병원의 장점 중 하나가 병리과와 영상의학과 교수진이 매우 실력이 좋다.
​진영주 교수는 몇일 전 언제든 자리를 뜨지 않고 수술장 검체를 바로 봐주시는 병리과 교수님들께 감사사드린다고 말했다.
몇일전 수술해야 하는 경부 절제술 환자가 있었다.
이번 목 수술은 경정맥과 커져 있는 임파선을 분리하는 것이 참 어렵다. 자칫 경정맥에서 피가 많이 나올 수 있으므로 정맥의 제일 위쪽과 제일 아랫쪽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실로 묶을 준비를 해놓고 수술을 진행한다.
특히 이 환자는 종양이 너무 높게 있어서 실을 걸을 곳이 없어 더 난처했다.
종양이 커서 목의 경정맥을 꽉 누르고 있는데 정맥이지만 매우 커 터트리면 곤란하기 때문에 정말 조심스럽게, 꼼꼼히 박리했다.
오후 네 시쯤 수술이 끝났고 저녁 회진 때 환자분과 보호자분께서 너무 고마움을 표했다.
당연히 의사로써 할일을 했는데 감사해 하는 환자와 보호자를 보면 더 잘해드리고 싶고, 더 안쓰럽다. 미련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수술했고 환자는 별 문제 없이 퇴원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진영주 교수 “구인두암의 치료 방법에는 다른 암들처럼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이 있다”며 “치료는 환자의 암 상태에 따라 한 가지 치료만 진행하거나 여러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다. 조기에 치료할수록 완치율이 높아지므로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이 같이 강조했다./조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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