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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칼럼

일상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은 코로나19 하지만, 우리 민초의 정은 그대로 이어져야 한다

전라매일 기자 입력 2021.04.21 18:28 수정 0000.00.00 00:00

민초들이 즐겁고 건강
하게 사는 것이 바로
국가의 안녕이다.
대한민국은 하루 빨리
코로나를 종식키고
편안하고 안정된 사회
를 만들어야 한다.

ⓒ e-전라매일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이 넘었다. 2020년 1월 27일, 그때만 해도 코로나가 발병한 나라는 중국, 일본, 태국 정도였는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당시 사람 간의 전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발표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전 세계로 빠르게 전파돼 불과 2달여 후에 세계대유행(팬더믹)이 선언됐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억 4천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4월 20일 현재 11만 5천여 명의 확진자와 1802명의사망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는 엄청난 영향력으로 세계 역사의 큰 획을 긋고 있다. 지금까지는 세계 역사가 기원전과 기원후로 나뉘었다면 이제 세계역사의 기준은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로 바뀌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감영병 확산을 막기 위해 거리두기와 집합금지, 시간제한 등의 조치를 단행했고 이는 우리 민초들의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안겨주었다. 함께 정을 나누는 우리 민족에게는 생소한 언택트(Untact) 문화가 보편화되고 있다. 십년 전 외국 영화에서 보던 내용들이 지금 우리 현실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지역 공동체 생활을 중시하는 우리 민족에게는 코로나가 너무 드라마틱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가 확산되자마자 사상 초유의 온라인 수업이 이루어졌다. 처음에는 수업 진행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은 초등학교부터 대학생까지의 전 교육기관과 일반 영어 수학 학원들까지 모든 교육기관들의 일상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며칠 전 아침에 대학생인 큰 딸이 자기 방에서 시험을 본다기에 어떻게 볼까 궁금했다. 큰 딸은 자기 책상에 자신의 핸드폰으로 자신을 비치면서 혼자만의 공간에서 교수님이 내주신 문제를 50분 동안 시험을 보고 있었다.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이런 놀라움과 혁신적 변화들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 곁에서 희노애락을 같이 했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눈물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는 그들은 참으로 막막할 것이다. 미래를 위해 잉여금을 준비한 국가 기업과 대기업들 그리고 명문 사립대학들은 이러한 변화를 슬기롭게 대응하겠지만, 지역 공동체의 연장선상에 있는 우리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에게는 코로나 사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죽음의 명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점심시간 사무실 앞 식당에 가보면 늘 같이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 하던 우리 식사 시간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이로 인해 평소의 절반도 안 되는 매출로 식당주인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고 절망적인 한숨이 가득하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은 우리와 다 같이 살아가야 할 운명 공동체이기에 국가에서는 기본적 생계 보상에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일이나 자랑할 일에는 매번 우리나라는 선진국이었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민초들에게는 후진국형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정부를 향해 울부짖고 싶다. 왜 우리는 그들보다 좋은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이 어려운 시기에 국가에 모든 정책이 왜 국민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일까?
독일은 영업을 하지 못하거나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떨어진 업체에 대해 전년 같은 기간 매출의 75%까지 보상하는 조치를 취했다. 일본의 휴업 보상금은 1일 60만원 이상을 보상해 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뒤꼬리만 한 보상금을 지원해 준다. 그것도 일률적인 잣대를 적용해 보상을 하다 보니 정작 지원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이 허다하다. 왜 국가는 이런 시기에 국민을 생각하지 않은 것일까? 왜 우리 민초들이 어려울 때에는 후진국형 보상체계를 선진국형 보상체계인 양 포장하고 발표하는 것일까? 입법부의 급여 인상이나 지원책에는 아낌없이 그리고 아주 재빨리 움직이면서 정말 힘든 우리 민초들의 삶에는 이리도 소극적인가?
진정 우리 민초들의 행복한 삶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행복으로 돌아 올 수 있다는 사실은 왜 모르는 것일까?
임진왜란때는 우리 백성들이 일어나서 국가를 구했고, IMF때에도 우리 국민들이 나서서 금을 모아 국가를 구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 민초들에게 조금 더 주어 그들이 조금 더 웃을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행복한 국가 정책이 아니겠는가? 이제는 국가가 모든 역량을 모아 우리 민초를 살려야 한다.
코로나 장기화로 국민들의 상당수가 우울증 증세를 느끼기에 이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면 국민들은 더욱 어려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정부는 하루 빨리 국민들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사각지대 없는 완벽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속히 코로나가 종식이 되어 정담 나누고 소주 한잔 마시면서 세상사 이야기하며 웃고 즐기는 우리 민초들을 그려본다. 이것이 나의 사랑하는 나라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민초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바로 국가의 안녕이다. 대한민국은 하루 빨리 코로나를 종식키고 편안하고 안정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혹여나 주위에 우울하고 외롭고 불안한 사람이 있다면 우리 모두가 나서서 마음의 방역마스크로 안정을 주어 ‘포스트 코로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택규
본지 편집위원
한국수상안전협회 부회장
대전수영연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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