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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오산업을 3대 신산업의 하나로 선정한다는 ‘바이오헬스 국가비전’을 선포했다. 수소·전기차로 대표되는 미래형자동차,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미래시장을 선도할 시스템(비메모리)반도체와 함께 바이오헬스를 차세대 주력산업분야로 선정하고 정책 집행의 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내용이다.
즉 정부에서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R&D 연구, Big data 활용 등 제약·바이오 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 인력을 키워서 선도국가로의 꿈을 이뤄낼 것”이라며 “특히 중견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산업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기술 개발부터 인허가, 생산, 시장 출시까지 성장 전 주기에 걸쳐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동차, 조선, 반도체, 화학 등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인식되어 왔던 것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 것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산업이 바로 ‘바이오’ 산업이다.
바이오산업은 2030년 자동차, 반도체, 화학 수출액보다 1.2배 많은 4.4조 달러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종사자 수에 있어서도 연평균 6.4% 증가하는 등 가장 높은 수치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D투자에 있어서도 9대 기술 분야 중에서 가장 많은 3조 693억 원으로 전체의 12.7%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크게 농업·식품·자원의 그린바이오, 보건·의료분야의 레드바이오, 화학·에너지 분야의 화이트바이오의 세 개 분야로 나누어진다. 그 중에서도 전라북도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는 바로 그린바이오 분야이다. 작년 9월 정부는 10개 부처·청이 참여한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그린바이오의 핵심은 IT, BT 등 관련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생명연구자원을 활용해, 2030년까지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바이오산업’은 생명공학기술(bio technology)을 기반으로 생물체의 기능·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산업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그린 바이오산업은 ‘생명자원 및 정보에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2030년까지 산업규모가 2019년 4.5조원 대비 3배 가깝게 증가한 12조원으로 성장하고, 2019년 2만 명이던 고용규모가 2030년 43,000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먹거리였던 자동차, 반도체, 화학 등을 충분히 대체할 만한 새로운 산업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크기 다음과 같이 5개 분야로 나누어지는데, ▲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메디푸드 ▲종자 ▲동물용의약품 ▲기타 생명소재(곤충, 해양, 산림)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프로바이오틱스, 생물농약·비료·사료첨가제 및 환경 분야를 중점 육성하는 것으로, 한국인 표준 장내 미생물 정보, 식품용 미생물 유전체 DB 구축 및 맞춤형 식품설계 기술(AI 등 활용), 유익균(대사산물 포함) 소재 발굴, 효과 검증 등 산업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대체식품‧메디푸드는 육류 모사 가공 기술, 세포 배양기술 등 대체식품 핵심기술이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체식품 안전관리기준을 마련해 기능성 신소재(난소화성 등) 및 맞춤형 식이설계 알고리즘 개발 하는 등 질환자·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메디푸드를 활성화한다.
종자 산업은 유전자 가위, 디지털 육종 등 신육종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기업체가 신육종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 유전체 분석, 병리검정, 기능성분 분석 등을 지원해 디지털기반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동물용의약품은 동물백신 개발 및 줄기세포 활용 지원을 강화하고 단백질 재조합 기술 등을 활용한 동물백신 연구개발 및 상용화, 시험‧평가 및 시제품 생산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외에 곤충, 해조류, 산림소재 등 기타 생명소재 산업분야이다. 곤충 스마트 사육 시스템 지원 및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홍합‧해조류 등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및 의료소재 등의 개발‧상용화를 지원한다. 스마트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4개소, 식물정유(향장‧향미료 등) 은행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우리 전북지역은 전통적으로 농·생명 분야에 아주 많은 강점과 장점을 갖고 있다. 산업화 이전까지는 김제평야로 대표되는 농업분야의 절대강자로 군림해 왔음은 부인할 수 없다. 이제 바이오 특히 그린바이오 분야에서 생명의 땅 전라북도가 기회를 찾아야 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있는 전북에서 바이오 그 중에서도 그린바이오 산업보다 더 적합한 미래 융복합산업은 없는 듯하다.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의 과거형 도시 안동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있고, 철강 산업의 메카 포항이 K바이오 랩센트럴 유치에 도전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농·생명의 땅 우리 전북이 나아가야 할 미래를 생각해 본다.
/박상문
에스엠C&C 대표컨설턴트
전북과미래연구소 부소장
경영컨설팅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