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한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의 복당 여부는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의 복당 심의는 다음 달 2일 전당대회 이후에 다시 일정을 잡고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민주당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회의를 열어 지난 27일 접수된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복당 안건에 대해 '보류'를 결정했다.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목전에 두고 현시점에서 복당을 결정하기 보다는 차기 지도부의 판단에 맡기자는 뜻에서 '보류' 결정을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류 결정에 대해 이 의원은 "오늘 복당이 바로 결정되지 못한 것은 약간 아쉬움이 남지만 내용상 알려진 심사위원들의 의견에는 감사드린다"면서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다가올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차기 지도부와 원만히 협의해 복당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복당이 된다면 이후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과 당원들의 뜻을 잘 받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의원 지역구의 민주당 남원임실순창지역위원회는 적극 반발하고 있다.
이 날도 지역위원회는 이 의원의 복당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 제출하고 중앙당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용호 의원은 지역에서 치렀던 수많은 선거에서 다른 정당 혹은 무소속을 지원하고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난의 정도가 도를 넘어 우리 지역의 민주당과 당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수차례 안겨줬던 당사자"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난 4월 총선에서 호남권 국민의당 출신 무소속 후보의 복당은 절대 없을 것임을 천명한 바 있는데 이제와 약속을 뒤집는다면 당의 원칙과 신뢰를 무너뜨려 당원들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면서 이 의원 복당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내 반발이 심한 상황에서 진행된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향후에도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호 의원의 복당여부는 오는 5월2일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로 공이 넘어갔다.
정가에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내 어느 진영의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되는가가 이용호 의원의 복당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