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신임 국무총리는 14일 취임 일성으로 "코로나19와 민생문제 해결, 경제 회복과 도약, 국민 화합과 상생, 포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코로나와 민생 문제가 해결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이 더욱 속도를 내면 국민통합에 보다 빨리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코로나로 더 깊어진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 회복도 국민통합을 위한 큰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 세계적 감염병 위기에 당면해 있고, 구조적으로는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저성장,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국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양보와 타협, 신뢰와 협력의 정신이 간절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오늘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불신과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 깊게 국민을 갈라놓고 있다. 작은 차이를 크게 부풀리고 다른 것을 틀리다고 말하고 우리 편이 아니면 적으로 돌리는 아타까운 모습들이 보인다"면서 "이러한 불신과 갈등 속에서는 온 국민이 갈망하는 방역도, 집단면역도, 민생도, 개혁도 어렵다. 모든 세대가 각자도생의 살길만 찾게 된다. 무엇보다 정치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서로를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사회, 공동체성이 회복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 상생과 연대의 정신이 살아있는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것이 제가 지난 30년 동안의 정치에서 추구해 온 국민 통합의 목표다. 국무총리 임기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이 목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코로나19·민생문제 해결, 경제 회복·도약, 국민 화합·상생·포용 등 세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김 총리는 "민생보다 중요한 국정은 없다. 더욱 철저한 방역관리와 신속한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최대한 빨리 끝내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양극화가 심화되지 않고, 사회안전망이 더 탄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집값 안정 기조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모든 세대에서 실수요자들이 주택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수단을 강구하겠다"며 "지난 3월 LH 사태를 계기로 마련된 강력한 투기근절방안도 확실하게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빠르고 강력한 경제 회복을 위해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내수와 수출, 투자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특히, 세계적인 경제회복 흐름에 대비하여 수출 역량을 강화하고 올해 무역 1조불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온 주력산업을 더욱 지원하는 한편 미래차,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를 비롯한 신산업 육성에도 더 힘쓰겠다"면서 "곧 출범할 탄소중립위원회를 중심으로 탄소중립으로의 경제·사회 구조의 대전환을 이끌겠다"고도 말했다.
김 총리는 "우리 사회의 갈등 해결을 위해 정부는 책임을 다 하겠다"며 "제가 직접 갈등현장을 찾아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상생과 연대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국정과제를 완수하겠다"며 "개혁의 성과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