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원격수업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교육자치연구소(이항근 상임대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으로 전북학생들의 학습 격차와 학습 결손이 심화된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본 연구소는 도내 학생, 교사, 학부모 1,694명을 대상으로 원격수업 영향분석 결과, 학습 격차와 학습 결손현상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전라북도교육청이 전면 등교를 밝힌 만큼 원격수업이 아니라 등교수업을 통해 학습 격차와 결손을 줄이는 노력에 절실한 때라고 덧붙였다.
전체 응답 1,024명의 초중고생(최종 마무리 이전 통계, 최종 마무리 1,061명 응답) 중
돌봐줄 어른이 있는 학생들은 온라인 학습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29%(161명)에 머물렀으나 돌봐줄 어른이 없는 학생들은 42%(192명)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자기주도 학습 습관에서도 돌봐주는 어른이 있는 학생은 33%(182명)이 자기주도 학습 습관에 부정적인 응답을 했으나 어른이 없는 학생은 45%(203명)으로 높았다.
이는 자기주도학습 습관 형성과 규칙적인 생활 등 아이들의 생활이 많이 무너졌음을 간접적으로 나마 알 수 있다.
원격 수업은 비단 학생들만의 어려움이 아니다. 교사들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수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0%가 학생 참여를 독려시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교육활동은 교수자와 학습자 간의 피드백 과정이라 했을 때 원격수업은 이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낳고 있었다.
코로나19는 학부모들에게도 큰 짐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자녀의 감정 조절상태는 어떠냐는 질문에 짜증내는 횟수가 늘었다는 응답이 57.9%로 나타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사교육비 부담 증가 45.3% ▲자녀의 미디어 노출시간 증가 85% ▲가정의 식비 증가 90.4% ▲학부모의 불안감 증가 77.3%였고 자녀와의 대화시간이 늘었다고 응답한 학부모가 34.9%로 나타나 긍정적인 면을 보였다.
원격수업으로 인한 장점도 있다.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은 편안히 집에서 공부하는 것, 자신의 속도에 따라 학습하고 탑재된 동영상을 재시청해 학습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이항근 교육자치연구소 상임대표는 “전북 처음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원격수업 영향을 분석해 결과 부정적인 영향이 드러났다”며 “전북교육청과 교육부의 전면 등교방침을 환영한다. 학습 격차와 학습 결손에 대한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책설문에는 교육자치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한달 간 네이버 폼을 통해 초중학생 1,061명, 교사 298명, 학부모 335명을 포함해 총1,694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