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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사설

무섭게 뛰는 물가 인플레이션 전에 잡아야

전라매일 기자 입력 2021.06.03 16:52 수정 0000.00.00 00:00

ⓒ e-전라매일
통계청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 올랐다고 발표했다. 9년 전인 2012년 4월(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자 지난 4월(2.6%0에 이어 두 달 연속 정부의 연간 물가 안정 목표치(2%)를 웃돈 수치다. 이런 가운데 전북지역 5월 소비자물가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도민들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가격 상승을 주도한 요인은 신선식품과 석유제품인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의 긴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파 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0.5% 급등했고,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공급이 부진한 달걀값은 45.4% 가 올랐다. 석유제품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23.3%의 상승률을 보인다. 신선식품과 석유제품이 소비자물가지수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높은 107.39(2015년=100)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을 경기 회복세를 반영하는 측면으로 받아들이면서도 회복세가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유념해야 한다고 말한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추진되는 올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물가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30조 원에 이르는 추경 규모 때문이다. 서울대 김소영 교수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등의 재정정책은 경기 과열을 부르고, 돈이 자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 버블(거품)을 키우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일시적인 재정정책 만으론 무섭게 뛰는 물가 잡기가 어렵다는 말로 들린다. 금융시장에선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 판별 기준선으로 보는 2%를 이미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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