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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 중인 서울장학숙과 전주장학숙이 학생들의 외면으로 매년 10% 이상의 공실률(빈방)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장학숙은 지은 지 30년이 넘어 시설이 낡고, 강남에 위치해 통학이 불편한 게 원인이다. 서울장학숙은 재경전북도민회와 전북애향운동본부가 1988년 ‘전북인재 양성 성금 모으기 운동’을 벌인 게 시작이었다. 1990년 10억 원의 성금이 모여지자 서울 방배3동에 4,151㎥(1,256평)의 부지를 매입, 1992년 연면적 8,651㎥에 154개의 대학생 숙실과 64개의 대학원 및 고시 준비생 숙실(청운관), 식당·도서관·시청각실·상담실·체력단련실·사무실 등의 부대 시설을 갖춘 장학숙을 완공했다. 장학숙에는 38개 대학에 재학 중인 300여 명의 전북 출신 대학생들이 저렴한 사용료로 편리한 시설을 이용하면서 맘껏 꿈을 키워낼 수 있게 됐다. 재경도민화와 애향운동본부는 1992년 3월 건물 완공과 함께 (재)전북도인재육성재단을 설립해 해외연수 지원과 장학금 지급을 시작했다. 그 결과 장학숙이 30여 년간 배출한 각종 고시 합격자는 100여 명에 이른다. 그야말로 인재 육성의 요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낸 것이다. 따라서 이 같은 성과는 더욱 발전적으로 이어져야 한다. 따라서 강남에 위치한 현 장학숙을 매각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지에 규모가 큰 건물을 신축하자는 제안은 검토해볼 만하다. 전주장학숙도 지리적으로 먼 통학 거리와 시설 현대화 필요성은 서울과 같고,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공실률 대체 방안도 따로 없다. 인재를 키우겠다는 시설을 학생이 외면하는 사태는 사전에 차단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