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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군정

새만금 수라갯벌에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집단 서식

이정은 기자 입력 2021.06.14 18:33 수정 0000.00.00 00:00

ⓒ e-전라매일
군산시 새만금 수라갯벌에서 멸종위기 2급 양서류인 금개구리가 집단으로 번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14일 전북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에 따르면 지난 3일과 5일, 7일 등 3일간 수라갯벌에서 금개구리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9곳의 물웅덩이와 주변지역 약 4,000㎡ 면적에서 금개구리의 성체와 올챙이, 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개구리 성체의 경우 수백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올챙이는 수천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개구리는 서해안지역을 따라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2급 양서류이자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 취약종(VU)으로 지정한 종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동물이다.

녹색연합은 "최근 새만금 인근 무인도에서 저어새 번식지를 확인한 데 이어 새만금 수라갯벌에서 멸종위기 흰발농게의 서식과 함께 이번에 국제적인 멸종위기종 금개구리의 집단 서식이 확인됨에 따라 새만금신공항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작성한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서는 사업부지인 수라갯벌에서 금개구리의 서식은 물론 흰발농게의 서식, 저어새 번식지 등이 모두 누락돼 평가서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면할 수 없게 됐다"면서 "이처럼, 민감하고 보호가 필요한 멸종위기종의 서식과 번식이 시민단체에 의해 어렵지 않게 조사되는 상황은 부실하게 작성된 환경영향평가서(초안)가 개발사업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거짓 작성은 아니었는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새만금 수라갯벌에 추진하는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백지화와 함께 새만금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수라갯벌을 람사르습지 등록 등 보호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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