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설/칼럼 사설

전북애향운동본부 발전적 해체 깊이 생각해야

전라매일 기자 입력 2022.06.01 18:48 수정 0000.00.00 00:00

ⓒ e-전라매일
순수 민간단체로 전북도민들의 화합과 갈등 치유에 많은 업적을 남긴 ‘전북애향운동본부’를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발전적 해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내 모 일간지는 지난달 31일 이와 같은 내용의 특집기사를 통해 지방의회나 시대적 감각을 갖춘 NGO 단체 등에 넘겨야 할 때라는 주장을 게제했다. ‘지난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 후 내고장 사랑으로 낙후의 때를 벗자’는 슬로건 아래 출범했던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출범 45년이 지나면서 폐쇄적 노쇠화라는 고질적 문제에 부딪힌 점을 그 이유로 꼽은 것이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출범 당시부터 도내의 비중 있는 어른들이 참여한 순수 민간단체였다.
때문에 가장 처음 시작한 사업도 도내의 덕망 있는 어른을 선정 포상하는 ‘전북의 어른상’의 제정이었다. 또 전북인의 애향심 고취를 위해 각계에서 빼어난 활동을 한 전북 인물들을 총 망라한 ‘전북인물지’를 출간해 고향 전북의 자존심 회복에도 획기적인 기여를 해왔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이 외에도 전북과 관련한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그 구심적 역할을 해왔다. 향토기업 육성이나 새만금 개발, LH 유치 등 지역의 고비 때마다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시대적 상황이 변화하면서 지도부의 역할이 처음의 순수성을 벗어남에 따라 조직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북의 어른들이 애향심 고취와 고향 발전을 위해 지금도 애쓰는 마당에 단체를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은 다시 새겨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다만 조직운영의 실무자는 젊은 인재를 채용하는 게 시급해 보인다.
전북애향운동본부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순수 민간 법인의 해체는 조급히 처리할 사안은 아니다.



저작권자 주)전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