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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어제 1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52일 만으로 최종결과가 궁금하다. 이번 선거는 한 번에 여러 기관장과 의회 의원을 뽑는 것이어서 많은 유권자들의 불편이 예상됐지만 큰 사고 없이 끝났다. 전북에서는 총 254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 가운데 455명의 후보가 등록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임기 4년이 보장되는 도지사와 교육감, 14개 지자체장과 도의원, 지방의회 의원이 그들로 당선자에게는 축하를, 낙선자에게는 위로를 드린다.
하지만 선거운동 과정에서 곱잖은 행동으로 성숙한 민주 시민의 얼굴에 흠집을 내는 볼썽사나운 정치 지망생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 도 교육감에 출마한 3명의 후보는 논문표절에 동료교수 폭행까지 들먹이면서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드는가 하면, 동네 이장이 불법 투표를 자행했다는 설까지 나돌아 선거판을 진흙탕으로 만드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선관위와 수사 당국 몫으로 출마자가 간섭할 것은 못된다. 지방선거는 지역의 살림을 책임질 행정 전문가를 선택하는 일이다.
따라서 유권자의 한표 한표는 지역의 미래 발전을 이끌 적임자를 찾는 매우 중요한 권리라 할 수 있다. 이제 시위는 당겨졌다. 투표는 끝나고 당락을 결정할 개표가 밤새 이뤄지면서 당사자는 물론 일반 유권자들의 관심은 개표장과 TV로 쏠리면서 경쟁 상대자의 등락이 발표될 때마다 침묵과 환호가 교차한다. 특히 행정을 책임질 도지사와 도 교육감, 시장·군수 등 행정 수장에 대한 관심은 말할 나위 없다. 하지만 이제 경쟁은 끝이 났다. 미련이 남지 않을 수는 없겠으나 후보들이 바쳤던 그 열정으로 생업의 현장으로 돌아가라. 그리고 다음의 도전을 준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