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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군정

민주 비대위, 지선 참패 “국민께 사죄”

박찬복 기자 입력 2022.06.02 19:27 수정 0000.00.00 00:00

3월 11일 출범 ‘윤호중 호’ 비대위, 80여일 만에 지도부 총 사퇴
새 지도부 선출 전까지 박홍근 비대위장 직무대행 우선 맡기로

6.1지방선거에 더불어 민주당 지도부가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결의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문 발표를 통해 “민주당 비대위 일동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며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해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먼저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민주당의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후보들께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 및 지방선거 평가와 정기 전당대회를 준비할 당의 새로운 지도부는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를 통해 구성될 것”이라며 “부족한 저희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따라 대선 패배로 꾸려진 ‘윤호중호’ 비대위는 지난 3월 11일 출범 이후 80여일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당초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치른 뒤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전대)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었으나, 비대위원장 등의 일괄 사퇴로 당헌·당규에 따라 새 지도부 출범 전까지 박홍근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직을 우선 맡기로 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입장문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상 지도부 궐위 시 직무대행을 하게 돼 있는 원내대표가 직무대행만 하고, 향후 의총, 당무위, 중앙위까지 열어 여러 의견들을 모아 의결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식 당 지도부가 공석인 상황에서, 8월에 예정된 전대도 조기에 치러질 가능성도 나온다.
고 수석대변인은 “의총, 당무위를 거치는 과정에 전대를 빨리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 당겨질 수 있다”며 “물리적으로 가능할지는 좀 더 검토해야 한다. 그런 것까지 감안해 정식 지도부가 빨리 구성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현재 당직자들이 검토한 결과 물리적 시간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실무자 의견들은 있었다”며 “의총은 언제 할지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빠른 시일 할 텐데 정확한 시기는 선거 패배 후 바로 비대위를 해서 좀 더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새 비대위원장 선출 방식과 관련해선 “어떨 때는 (당) 원로가 하기도 하고, 새로운 분이 하기도 한다. 그분이 동의하면 비대위원장으로 하고, 그분을 중심으로 위원을 구성하고 할 일, 기한, 이런 걸 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기준 민주당은 텃밭인 전남·전북·광주와 제주·경기 등 5곳을 얻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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