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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끝날 때까지 진흙탕 싸움이 계속됐던 도 교육감 선거가 보수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진보의 아이콘으로 자청하던 김승환 교육감의 12년 장기 집권이 무너진 것이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마지막 관심사로 떠올랐던 도교육감 선거는 12년의 불통 교육을 깰 적임자로 국립전북대학교 총장을 두 번 지내면서 명문의 반석 위에 올려놨던 서거석 후보를 선택했다. 따라서 서거석 당선자에게 쏠리는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서 후보가 가장 중점을 둔 분야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신장과 체력 증진이다. 그는 이를 학력신장 6대 공약으로 요약해 발표했다.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 구축 △에듀테크 기반 학생맞춤형 교육 △지역별 학력지원센터운영 △온라인 수시 진로진학 상담 △독서·인문교육 강화 등이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일반 주민들에게 체육시설과 공간을 전면 개방하는 한편, 임기 내에 학생 1만 명을 해외연수 시킨다는 대목이다.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1년에 1500명씩을 해외연수 시키겠다는 이 같은 계획은 지금까지 전북교육청이 생긴 이후 처음 듣는 얘기라 여겨진다. 서 당선자는 또 “무엇보다 교육을 이념의 프레임에 가두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진보 보수를 떠나 오직 소중한 우리 아이들만을 생각하겠다는 말이다. 이는 김승환 교육감이 연전에 삼성그룹이 실시하던 전국의 섬 지역 중학생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특별과외를 거부했던 일과 사뭇 다르다. 방학기간을 이용해 대학생들에게 강의료와 체제비까지 부담하면서 특별 과외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삼성이 비용을 부담한다는 이유로 거부했었다. 소통하는 리더십 부재가 부른 넌센스였다. 서거석 당선인이 유념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