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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교육 도시였던 전북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기초학력 최하위 도시로 전락하면서 정치권을 향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 여·야를 포함한 10명의 전북 국회의원 가운데 국회 교육위 위원으로 활동했거나 후반기 원 구성에서 교육위를 희망한 국회의원이 한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이는 국회교육위가 비인기 상임위원회라는 점에서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하지만 한 위원회에 여러 명이 중복된 것은 개인 영달만을 추구하는 국회의원의 민낯을 보는 것 같아 실망스럽다. 도내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이용호·정운천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윤덕·김성주·김수홍·한병도·신영대·이원택·안호영·윤준병 의원 등 10명이다. 하지만 이들의 소속 상임위는 문화체육관광위에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 농림축산식품위에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원택·안호영·윤준병 의원 등 네사람이 포진하고 있다. 나머지는 정무위 소속 김성주 의원과 김수홍 의원, 국토교통위의 한병도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의 신영대 의원이 소속돼 있다. 하지만 10명의 국회의원들은 상임위 배정에 대한 논의는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고 한다. 현안 해결을 위한 ‘원팀’ 구성보다 개인만 생각하는 ‘속 좁은 정치’가 우선이었음을 나타낸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북 교육계가 당면하고 있는 서남대 및 자사고 폐지, 혁신·에코시티 등 신도시 학교 신설, 기초학력 격차, 수능개혁 등 교육 현안 해결 논의는 미뤄질 수밖에 없게 됐다. 지역 발전을 위한 여야의 ‘원팀’ 구성이 작동을 멈춘 게 원인이지 싶다. 전북정치권의 각별한 반성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