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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다음주 (13일)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빅스텝(BigStep)은 베이비스텝의 2배로 금리를 한 번에 50bp(0.75%p) 폭으로 올리거나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그 지경에 이르렀다니 대책 마련이 매우 다급해졌다. 호남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전북지역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2.11)보다 6.5%가 올랐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6.7%)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다시 보는 심각한 수준이다. 하지만 전북 물가 상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물가지수가 7%대에 도달하면 IMF 환란 때인 1998년 10월(7.2%) 보다 더 심각한 사태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추산이다.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의 움직임은 23년 8개월 전 고물가 폭탄을 퍼부었던 당시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당시는 코로나19나 전쟁에 따른 석유 파동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유 파동이 나면서 국제 원자재 값을 끌어올리고 있고, 그 영향은 소상공인에게까지 미치면서 경제활동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오일 파동을 부르면서 공업제품과 식료품, 외식비, 전기·수도·가스 등의 생활물가지수를 111.26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열강들이 벌이는 패권싸움은 국제질서를 어지럽히는 직접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이용하려는 것은 단시적 효과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된다. 물가 당국의 현실적인 대안 찾기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