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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필요한 인력 양성을 이달부터 시작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가동을 중단한 지 5년 5개월, 전북도와 현대중공업, 군산시가 재가동 협약을 맺은 지 5개월 만의 일이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1월 재가동을 목표로 시설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보완 작업을 서두르고 있고, 전북도와 군산시는 5일부터 필요인력 양성을 위한 희망자 모집을 시작했다. 1차 모집인력은 연말까지 선착순 300명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이들을 사내 협력사 채용과 연계할 계획이다.
단, 협력사 근무경력 3년이 넘으면 현대중공업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달아서다. 현대중공업(사내협력사)은 전북인력개발원, 전북용접학원 등 지자체가 지정한 교육기관을 통한 기본교육 수료자에 대해서는 중대한 하자가 없는 한 전원 채용키로 약정해 인력 유출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중공업이 내년 1월 가동 재개를 위해 물량 및 공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이에 대비한 생산라인 확대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조선업계는 그동안 수주물량 부족으로 존립 자체가 위협을 받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전 세계 선박 수주물량의 37%를 대한민국 조선사들이 싹쓸이하면서 숨통이 트였고, 앞으로 수주할 물량도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이 주류일 것으로 파악돼 우리나라 조선업계는 모처럼 어깨를 펄 수 있게 됐다.
이번 군산조선소 재가동 결정으로 군산에서는 연간 10만 톤 규모의 불록을 제작해 울산으로 보내게 된다. 때문에 블록 제작과 무관한 훌륭한 시설들은 놀릴 수밖에 없다는 게 아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