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설/칼럼 사설

국가예산, 마부작침의 결연함에 기대

전라매일 기자 입력 2022.08.07 17:20 수정 0000.00.00 00:00

ⓒ e-전라매일
전북도가 내년도 곳간을 채우기 위한 국가 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서 기획재정부의 마음 얻기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야전회의(워룸) 방식의 간부회의를 열면서까지 한 톨의 예산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마부작침(磨斧作針)의 결연함이 느껴진다.
사마천은 “곳간이 가득 차야 예절을 알고, 의식(衣食)이 풍족해야 명예와 수치를 안다”고 했다. 곳간의 상태에 따라 사람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십 수년간 매년 연말에는 전북도는 물론 시·군들이 국가예산 몇 조원 시대, 누구의 역할이 빛이 났다는 등 국가예산 확보 결과를 자평하는 홍보에 열을 올려왔다. 모두가 큰 박수를 받아 마땅한 일이다. 매년 목표 이상으로 국가예산을 확보했지만, 이로 인한 지역 산업·경제 등 도민들이 원하는 변화를 이끌었는지 묻고 싶다. 많은 국가예산 확보에 더해 예산의 질적인 부분에 대한 향상이 필요하다. 전북이 새로운 시작을 알릴만한 대형 국책사업 발굴이 절실하다. 장기적인 프로젝트와 동시에 중단기에 이뤄낼 수 있는 국책사업을 발굴하고, 예산을 확보했으면 한다. 도민들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원한다. 타 지역민의 ‘전북은 새만금을 빼면 없다(?)’는 인식을 바꿔놔야 한다. 조만간 기획재정부의 내년도 국가예산안이 국회로 넘겨진다. 최대한 많은 현안사업 예산을 확보한 상태에서 국회 심의를 맞이해야 한다. 전북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지역이 곳간을 채우는 일은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도 잘 알기에 성공적인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저작권자 주)전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