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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들이 전북 농촌지역에서 교육을 받는 농촌유학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이는 단순한 교육청간 협력을 넘어 민·관이 교육 협치로 일궈낸 결과물로 그 의미가 크다.
전북도와 전북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재경전북도민회는 지난달 3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서거석 전북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장기철 재경전북도민회 상임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단체는 이날 협약체결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서울 학생을 대상으로 농촌유학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완주와 진안, 임실, 순창 등 4개 시·군 6개 초등학교가 협력학교로 참여하며, 전북도와 전북교육청의 경우 학교에 특화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전북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은 유학생에게 월 80만원의 체재비를 보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학부모 대상 가정통신문과 e알리미로 농촌유학 사업 신청을 안내했다. 모집기간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일까지 5일간이다.
이번 농촌유학 시범사업 성과를 통해 내년부터는 1년 단위로 학생들을 모집, 전북지역 모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전북형 농촌유학 성공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도는 도시 학생과 학부모가 불편함 없이 농촌유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특화된 주거시설을 마련했다. 진안 정천면 아토피 치유마을과 진안 조림초 아토피 안심학교를 지정해 아토피 학생의 정서적 안정과 성장 발달에 최적의 친환경 주거환경을 제공키로 했다. 또 완주 운주 농촌 유학센터와 완주 열린마을 농촌유학센터 등 센터형과 도내 148개소 농촌체험·휴양마을과 연계한 가족체류형, 농촌 주택 등 농가 홈스테이형 시설에서도 거주할 수 있다. 나아가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체류 거주시설 확충을 위해 내년부터 2026년까지 90억원을 들여 3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북교육청은 농촌유학 협력학교를 모집하고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전북 교육의 다양성과 지역 특색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도시 학생과 학부모를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재경전북도민회는 농촌유학 협력학교에 민간 차원의 다양한 홍보와 지원에 나서고 서울시교육청은 농촌유학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농촌유학생 모집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농촌유학은 전 세계에서 우수 교육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공존을 위한 교육”이라며 “농촌유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교육’ 대표 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전북의 농촌유학은 자연에서 보고, 듣고, 느끼며 아이들에게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학생중심의 교육”이라며 “지역과 도시 아이들이 더불어 살아가고, 사람 웃음소리가 들리는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학교와 지역이 상생할 수 있도록 손잡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은 농생명산업의 수도로서 경쟁력 있는 농업을 강화해 활력 넘치는 농산어촌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전북을 농촌유학 1번지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 협치와 전국적으로 우수한 교육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