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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전라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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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6)이 민간인 신분이 됐다.
우상혁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년 6개월 군 생활 동안 많은 게 바뀌었고 많이 배우고 많이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예비역 우상혁으로 더 좋은 모습, 즐거운 모습으로 뵙겠다"고 적었다.
"이제부터 시작. 레츠 고 우(Let's go WOO)"라고 덧붙였다.
유럽에 머물고 있는 우상혁은 이날 유선으로 전역 신고를 마쳤다. 공식 전역일은 9월2일이다.
지난해 3월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입대한 우상혁은 월드클래스 점퍼로 우뚝 섰다.
그의 말대로 군 생활 동안 많은 게 바뀌었다.
입대 전 개인 최고 기록은 2m30이었지만, 군 입대 후 최고 기록은 실외 2m35, 실내 2m36으로 뛰어 올랐다.
국방부와 국군체육부대의 배려로 꾸준히 훈련하며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한국 높이뛰기의 역사도 계속 바꿔나갔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신기록으로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에 올랐고, 지난 3월에는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지난 5월 2022 다이아몬드리그 개막 시리즈에서 정상에 선 그는 지난 7월 펼쳐진 실외세계육상선수권에서 한국 육상 최초의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우상혁은 "부대에 있으면서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면서 군 생활이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제는 민간인 신분으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날아오른다.
그는 지난달 국내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대하고서 지금까지 했던 마인드나 훈련을 유지할 것"이라며 "제대를 한 뒤에도 천천히 차근차근, 급하지 않게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상혁이 군인 신분으로 나선 마지막 대회는 지난달 2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다. 그러나 당시 공동 8위에 머물러 아쉽게 오는 8일 열리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시리즈 출전권은 따내지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 앞고, 다시 앞을 향해 나아간다.
스위스에 머물며 훈련을 해온 우상혁은 조만간 귀국해 10월 전국체전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