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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3년 전북 정읍 신태인 출신
정읍시의 북쪽엔 신태인이 있다. 호남선 철길을 따라 구분하자면 정읍역과 김제역 사이에 있는 고장이다.
신태인은 동진강 연안의 드넓은 평야지대에 위치한다. 1914년 정읍역과 김제역 구간에 신태인역이 설치되었다. 이후, 신태인은 급성장했다. 신태인 코앞엔 부안·김제·정읍의 들녘이 펼쳐져 있다. 호남평야의 쌀과 기차역의 어울림이 작고 한적했던 시골 마을이었던 신태인을 읍으로 성장시킨 셈이다.
서울의 동북쪽 아차산 너머엔 경기도 구리시가 있다. 남양주시에서 분리된 구리시는 중랑구와 광진구에 인접한다. 그 풍경은 서울인지 경기도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다.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이 섞여 사는 도시다.
구리시의회 권봉수 의장은 신태인 출신이다. 1963년 생이다. 부친은 상업에 종사했다. 집안의 2남 1녀 중 막내다.
부모님은 일찍 상경했다. 그러는 통에 권 의장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신태인을 떠났다. 서울에 있는 초등학교로 전학했다.
권 의원의 최종학력은 건국대 대학원이다. 제4·5대 구리시 의원을 지냈고,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 1994년 구리시에 정착
권봉수 의원은 서울에서 학업을 마쳤다. 서울에서 살다 구리시에 터를 잡은 것은 1994년.
구리시 정착 초기, 권 의원은 학원을 운영했다. 학원 운영은 2002년 구리시 시의원에 당선될 즈음에 접었다.
# 구리YMCA에서 시민운동에 투신
구리시를 대표하는 시민단체 중엔 구리YMCA가 있다. ‘생명의 물결, 평화의 바람, 평화의 아침을 여는 사람들’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구리YMCA는 1995년 12월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권봉수 의장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구리YMCA에서 활동했다. 시민사업부에서 일을 하면서 시민운동에 투신했다.
# 2000년대 초, 구리시 쓰레기소각장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역임
구리시 토평동엔 구리시 자원회수시설이 있다. 소각장의 굴뚝을 이용해 높이 100m에 전망대와 레스토랑을 설치하고, 시설 내에 실내 수영장, 축구장, 게이트볼장 등을 구비해 구리 시민의 여가 활용 공간으로 이용된다. 높은 굴뚝을 활용한 타워를 설치해 ‘구리타워’라고도 불린다.
이 구리시 자원회수시설은 2001년 개관했다. 2009년엔 전망대 1층에 ‘하늘 갤러리’를 개관해 예술품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구리시 자원회수시설이 들어설 무렵, 권봉수 의장은 구리YMCA에 몸을 담고 있었다. 권 의장이 주로 추진했던 업무는 지방자치 참여 활동이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구리시 쓰레기소각장시민대책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2000년대 벽두, 흔히들 구리타워라고 부르는 구리시 쓰레기 소각장이 건립돼 막 가동될 시점이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 밖에 없었다. 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올 수 있는 다이옥신이라는 유해 물질 때문에 주민들의 저항이 시작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결성된 단체가 구리시 쓰레기소각장시민대책위원회였다. 구리시 자원회수시설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을 감시하려는 시민모임이었다.
구리YMCA도 이 대책위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구리YMCA를 대표해 내가 이 대책위의 공동위원장을 맡게 되었다.”
권 의장은 구리시 쓰레기소각장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활동을 하던 중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2년, 구리시 시의원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당선돼 제4대 구리시의회 의원이 되었다.
권 의장은 제4대 구리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도 구리시 자원회수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구리시 의원이 되기 전, 구리시 쓰레기소각장시민대책위원회에 참여했을 때, 대책위의 가장 큰 관심사는 쓰레기 소각장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였다. 그래서 공동위원장을 맡은 나는 그 운영을 감시하는 체계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2002년 구리시 의원에 당선된 뒤에도 그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주민들은 자원회수시설이 태우지 말아야 될 폐기물을 태워서 다이옥신이 굴뚝 밖으로 나오는 건지, 이걸 직접 감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장했다.
나는 제4대 구리시의회에서 인근 주민들이 감시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데 일정 부문 기여했다. 자원회수시설의 쓰레기 소각 작업이 주민들의 감시 체제 아래 놓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했다.”
권 의장이 제4대 구리시의회 의원 시절부터 노력을 기울여 제도화시키는데 일조한 쓰레기 소각장에 대한 주민 감시 체계 방식은 지금까지 전국의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했다.
# 現 구리시전북도민회 자문위원
근래 수도권의 여러 지역에서는 지자체 단위의 전북도민회가 잇따라 출범했다. 경기도와 인천에 사는 전북인들은 연합해서 전북도민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그런 전북도민회 중에서 그 연혁이 크게 앞선 도민회가 있다. 구리시전북도민회다. 그 역사는 1979년에 시작되었다. 창립 43주년을 맞은 구리시전북도민회는 이렇게 주장한다.
“구리시전북도민회는 수도권 여러 시·군 전북도민회 가운데 가장 먼저 결성됐다. 근래 들어서 경기도 등 수도권의 여러 시·군에서 전북도민회가 출범했다, 하지만 대부분 그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권봉수 의장은 현재 구리시전북도민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지난 2002년 구리시의원에 당선될 때, 정읍 출신의 고향 선배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나 보다 나이가 스무 살 정도 많은데, 그 분이 구리시전북도민회에 나를 소개 시켰다.
당시 구리시전북도민회는 사무실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반면 구리시호남향우회는 번듯한 사무실을 갖추고 있었다.
그 이후, 나는 구리시전북도민회와 인연과 인정을 더욱 깊이 다졌다. 구리시전북도민회의 살림살이와 운영의 짜임새는 세월이 흐르면서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구리시전북도민회 선후배님들께 늘 고마움을 느낀다. 때론 친동생처럼, 친형처럼 나를 대해 준다.
올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도민회 활동을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이라 여긴다”
# 제9대 구리시의회 전반기 의장
지난 7월, 권봉수 의장은 제9대 구리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의장에 취임하며 “8년간의 의정 경험을 토대로 엄숙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깊이 인식해 주민자치와 시민복지 증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의장은 “원칙과 기본을 바탕으로 소통·협치하고 협력과 견제의 조화를 이뤄 구리시민이 더 행복하고 시의회가 더 성숙해질 수 있도록 의회를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재임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집행부의 실수를 막아낼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의회다. 그런 역할을 위해선 의회가 시민 신뢰를 받으며 제대로 된 역할을 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며 “힘 있는 의회는 시민들의 관심에서 비롯된다. 시민들과 함께하며 힘 있는 의회가 되도록 8명의 의원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장은 또 “민선 시대가 되면서 새롭게 단체장이 바뀌면 마치 대통령이 바뀌어 정권 교체가 되는 것처럼 전 단체장이 추진했던 주요한 공약 사업들이 많이 폐기된다. 이로 인한 낭비는 심각한 수준이다.
전임 단체장이 준비한 사업엔 상당한 세금도 들어가 있고, 시간과 노력도 들어가 있다. 그런데 단체장이 바뀌었다고 갑자기 뒤집어 버리면 되겠는가.
이런 일들이 우리 구리시에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면서 전 시장이 추진했던 사업들이 연착륙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제9대 구리시의회의 현안 가운데 하나다.”
권 의장은 과거 8년 동안 제4·5대 구리시 의원을 지내면서 구리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