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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북 출신 정치인, 정치력 시험대 올라

경성원 기자 입력 2022.09.04 17:25 수정 0000.00.00 00:00

- 더불어민주당 특보단장 김윤덕, 수석대변인 안호영 선임
- 지명직 최고위원 타 시·도 인사 인선 위한 사전 포석 해석
- 향후 최고위원 없는 전북, 지역 현안 해결사 역할 시선 집중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 구성이 막바지로 치닫는 상황에서, 전북 몫으로 기대했던 지명직 최고위원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목소리다. 특히 지명직 최고위원에 앞서 발표한 특보단장과 수석대변인 등을 전북 출신으로 발탁한 것은 최고위원을 전남·광주 등 타 시·도 인사로 인선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은 지난 2일 특보단장에 김윤덕 의원(전주갑), 수석대변인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을 선임했다. 군산 출신 김의겸 의원(비례)과 정읍 출신 임오경 의원(경기 광명갑)이 대변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전북 출신 인선을 두고 예측했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중앙 정치권에서 전북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최고위원의 전북 몫에 대한 아쉬움 섞인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영·호남에서 각각 1명씩 선임하는 것으로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계파 통합과 탕평을 아우를 수 있는 원외 인사를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대표가 취임 후 광주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가진 것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28일 전당대회에서 호남 투표율이 매우 저조했던 만큼 호남 달래기에 중점을 두기 위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만감 전남·광주 출신 인사를 최고위원으로 지명해 호남 달래기를 넘어 끌어안는 액션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광주·전남 출신 지명직 최고위원 한 분을 지명하기 위해 추천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민주당 새 지도부 인선 과정을 보면 전북이 중앙정치에서 보여주는 현주소라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푸념도 나온다.

무엇보다 전북의 최대현안으로 꼽히는 전북 특별자치도와 남원 공공의대 설립,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등에 대한 해결사 역할은 특보단장인 김윤덕 의원과 안호영 수석대변인 등에게 넘겨졌다. 지역구 의원은 물론 전북 출신들의 적극적인 지원 사격이 당연히 뒤따르겠지만, 중앙당 차원에서 통 큰 결단을 끌어낼 정치력 발휘 여부에 시선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전북 출신 인사가 민주당의 최고위원은 아니어도 지도부의 핵심으로 인선된 것은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지역 현안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는 지켜볼 일”이라며 “전북 몫을 찾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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