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흉부외과 전문의 1명당 5100여 명의 국가유공자를 진료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흉부외과는 필수의료과로, 유공자와 가족들의 의료서비스 접급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급한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국회의원(전주병)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탁의료기관 전문의 중 필수의료과 전문의는 94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의료과 위탁 전문의 한 명당 유공자 877명을 진료하는 셈이다.
특히 필수의료과 중 흉부외과 전문의 부족 현상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전국 위탁의료기관 전문의 중 흉부외과 전문의는 71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전북도의 경우 익산과 전주를 비롯한 5개 시·군에만 6명의 흉부외과 전문의가 위탁 진료를 맡고 있다. 전북지역 유공자는 3만1000여 명에 달한다. 1명의 전문의가 5100여 명의 유공자를 진료하는 셈이다.
김 의원은 "외과, 흉부외과와 같은 필수의료과는 국민 생명과 직결돼 있어 위급한 상황이라면 언제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필수의료과 부족 현상을 하루빨리 해결하지 못하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와 그 가족들이 위급상황에서 손도 못 써보고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해서 보훈의료서비스 제도 자체를 개선하는 특단의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