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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전북지역 기업 ESG 도입률 21.9% 그쳐… 기업 지원 시급

조경환 기자 입력 2025.03.23 16:05 수정 2025.03.23 04:05

전북상협, 288개 기업 대상 조사 결과 발표
중소기업 도입률 11.3%로 저조… 비용 부담·인식 부족 등이 주된 이유


전북지역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이 전국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SG 도입을 위한 비용 부담을 줄이고, 경영진의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에 따르면 도내 288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ESG 경영실태 및 대응과제 조사’ 결과, ESG 경영을 도입한 기업은 전체의 21.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38.5%가 ESG 경영을 도입한 반면, 건설업(8.7%)과 유통업(11.5%)은 상대적으로 도입률이 낮았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ESG 도입률이 11.3%로, 중견기업과 대기업(87.5%)에 비해 현격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기업들이 ESG 경영을 도입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는 비용 부담(23.4%)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고객 및 이해관계자의 요구 부재(21.5%), 경영진의 인식 부족(18.8%), ESG 개념에 대한 생소함(18.5%), 경영상 필요성 미인지(17.8%) 등이 꼽혔다.

하지만 글로벌 트렌드와 정책 변화를 고려할 때, 전북지역 기업의 ESG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행할 예정이며, 국내 대기업들도 협력사를 선정할 때 ESG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과의 거래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투자자들도 ESG를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보류하는 추세다.

때문에 전북상협은 기업의 ESG 경영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위해서는 교육·컨설팅 비용 지원(22.9%), 세제 지원 혜택 강화(21.8%), 업종별 가이드라인 제공(20.1%), 인프라·시스템 비용 지원(19.9%), 전담 지원기관 설립(15.3%) 등을 주요 지원 방안으로 제시했다.

김정태 전북상공회의소 회장은 “ESG 경영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직결되는 사항”이라며 “기업의 인식 제고와 함께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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