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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전북 제조업체, 2/4분기 내수 부진·경제 불확실성 지속

조경환 기자 입력 2025.03.24 15:34 수정 2025.03.24 03:34

전북상협, 기업경기전망지수 ‘69’…당분간 경기 침체 예상


전북지역 제조업체들의 경기가 먹구름이 드리워지면서 정부와 기업의 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대응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내수 부진과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으로 2/4분기에도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역 경제 활로를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4일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도내 제조업체 12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69’로 집계됐다. BSI는 100 이상일 경우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하며, 100 이하일 경우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함을 나타낸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내수 경기 부진, 원부자재 가격 상승,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특히, 내수경기 부진(28.2%)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20.4%),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15.3%), 자금조달 및 유동성 문제(15.3%)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고환율 기조 지속 등 대외적 요인도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항목별로는 매출액(72), 영업이익(68), 설비투자(71), 자금사정(65) 등 모든 항목의 전망지수가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이는 소비와 생산 감소로 인해 기업의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됨을 반영한다.

특히, 지역 기업의 73.7%가 올해 매출액과 투자실적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이 성장보다는 안정에 초점을 맞춘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의 전망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 부진과 소비 심리 위축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건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정태 전북상공회의소 회장은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은 기술개발, 품질향상, 원가절감,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책 당국은 조속한 정국 안정과 예산 조기 집행, 추경 편성 등을 통해 기업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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