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수출이 미국의 관세조치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부 품목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수출 감소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향후 관세조치의 본격적인 발효에 따른 영향과 수출 동향 변화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2025년 2월 전북특별자치도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5억 3,206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조치 영향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으며, 철강제품 수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시아와 중남미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지만, 농의약품과 정밀화학원료는 호조를 보였다.
2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8% 감소한 5억 3,206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1.7% 증가한 4억 4,591만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수지는 8,614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북의 수출은 전국 수출에서 1.01% 비중을 차지하며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를 기록했다.
5대 수출 품목은 농약 및 의약품(5,658만 달러, 29.2%), 정밀화학원료(4,201만 달러, 84.2%), 농기계(3,799만 달러, 3.5%), 자동차(3,781만 달러, -21.1%), 합성수지(3,386만 달러, -20.4%) 순이었다. 10대 품목 중 2개 품목을 제외하고는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며, 자동차와 합성수지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다만 자동차 수출 감소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수출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권역별로는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억 468만 달러, -12.0%), 중국(1억 299만 달러, +32.3%), 베트남(3,286만 달러, +12.2%), 일본(2,902만 달러, -8.3%), 태국(1,778만 달러, +93.0%) 순으로 수출이 이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수출 비중이 전북 전체 수출의 약 40%를 차지하며 주요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대미 철강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전월 대비 82%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증가세와 유사한 패턴으로, 미국의 관세조치 영향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알루미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2% 감소했으며, 전월 대비 1% 내외의 미미한 증가를 기록해 관세조치의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강표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수출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운영 중”이라며 “전북 기업들의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