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 여자 싱글의 이해인(고려대)이 쇼트프로그램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최근 매서운 상승세를 자랑하던 김채연(경기일반)은 점프 실수 속에 다소 부진했다.
이해인은 27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5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89점, 예술점수(PCS) 30.90점을 합해 67.79점을 받아 전체 33명 중 7위에 올랐다.
김채연은 TES 34.81점, PCS 31.86점, 감점 1점으로 65.67점을 받아 11위에 자리했다.
올해 사대륙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알리사 리우(미국)가 74.58점을 획득해 선두로 나섰다. 2024~2025시즌 ISU 그랑프리 파이널 은메달리스트인 지바 모네(일본)가 73.44점으로 2위고, 이사보 레비토(미국)가 73.3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2022~2024년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우승자로 4연패에 도전하는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는 71.03점으로 5위다.
ISU는 이번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내년 2월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별 출전권을 배분한다. 각 종목에 각 국가에서 최대 3명이 출전할 수 있는 가운데 2명 이상이 출전할 경우 상위 2명의 순위를 합쳐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순위 합계가 13 이하면 3장, 28 이하면 2장을 부여한다.
이해인이 7위, 김채연이 11위가 되면서 한국은 내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권 3장 확보가 어려워졌다. 한국 피겨가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권 3장을 얻은 것은 개최국 자격으로 얻은 2018년 평창 대회 뿐이다.
한편 함께 출전한 윤아선(수리고)은 TES 19.94점, PCS 23.14점, 감점 2점으로 41.08점을 기록, 31위에 머물러 상위 24명이 나서는 프리스케이팅 출전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