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정치

익산역 인산인해…이재명 전북 유세에 ‘구름 인파’ 몰려

송효철 기자 입력 2025.05.16 16:52 수정 2025.05.16 04:52

보수 탈당 김상욱 의원도 전격 지지…“이재명, 진짜 보수이자 진보”
전북대·K-컬처 언급하며 지역 균형발전·한류산업 육성 비전 제시
“동학정신 계승해 진정한 민주공화국 실현하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6일 전북 익산과 전주를 방문해 집중 유세를 펼치며, 동학혁명의 정신을 계승해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실현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오전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 후보는 “전북은 동학혁명의 발상지로, 그 정신은 5·18 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으로 이어져왔다”며 “6월 3일 대선을 통해 사람이 하늘처럼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지방 거점 대학 지원 확대와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K-컬처·푸드 산업 투자 등을 제시했다.

특히 “서울대가 전북대보다 학생 1인당 지원예산이 두세 배 많은데, 왜 그래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권역별 거점 국립대학교 대대적 육성을 통한 ‘서울대학교 10개 만들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유세에는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참석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보수의 가치와 진보의 기능을 모두 실천하는 인물”이라며 “진정한 보수주의자이자 진보주의자인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전주를 방문해 청년 국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K-컬처 산업의 중요성과 전북의 문화적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전북은 예향의 고장으로, K-컬처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며 “문화와 식품 산업을 집중 육성해 세계시장에 수출하는 한류 식품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군산과 정읍 등 전북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유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전북 지역에서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지지세를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송효철 기자


저작권자 주)전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