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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명시와 함께하는 삶 <붉은 해>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5.06.24 17:08 수정 2025.06.24 05:08

 
붉은 해 - 강명수 

서녘 하늘에 붉은 해 하나 붙어 있습니다.
차를 타고 달리는 노란 들녘이 눈 시립니다.
문득, 저 붉은 해 속이 궁금해집니다.
붉은 해를 가방 속에 쑤셔 넣고 집으로 달려갑니다.
가방에 눌려 손톱 속의 봉숭아 꽃물만 해진 해가
나를 빤히 쳐다봅니다.


약력
전북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제133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
시집 『법성포 블루스』(2022)
김삼의당 시·서·화 공모대전 대상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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