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연구원(원장 김진)이 청년 세대의 교육, 취업, 혼인, 출산 등 삶의 전환 과정을 세대별(코호트별)로 비교한 'SRI 통계플러스' 2025년 여름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통계 데이터를 통해 세대 간 경험의 차이를 드러내며, 인구구조 변화와 사회적 요인의 상관관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국가통계연구원은 지난 27일 청년기 주요 삶의 이행 과정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SRI 통계플러스' 2025년 여름호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호는 청년의 교육과 취업, 혼인과 출산, 주거 등의 변화 양상을 코호트별로 비교·분석한 이슈 중심 콘텐츠로 구성됐다.
‘청년기 교육 및 취업 현황의 코호트별 비교’에서는 인구총조사와 경제활동인구조사 등 국가통계를 활용해 세대 간 교육 수준 및 고용 구조의 변화를 살폈다.
분석에 따르면 코호트가 최근일수록 대학 졸업 이상 학력자 비율이 뚜렷이 높아지고 있으며, 교육 기회 충족률 역시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고용과 관련해서는 20대 초반의 고용률은 코호트 간 편차가 크고, 비정규직 비율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20~24세에서는 약 40%가 비정규직 상태이며, 30대 중반까지도 4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코호트일수록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더 길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생애과정 후속 연구에서는 혼인과 출산, 주거 상황을 코호트별로 비교했다. ‘40세 기준 미혼’ 비율은 시간이 갈수록 증가했고, 특히 남성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결혼을 미루는 이유로는 20~30대 모두 ‘주거 마련 등 경제적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결혼 의향 역시 최근 코호트일수록 낮은 수준을 보였다.
출산율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1960년생 이후로는 평균 자녀 수가 인구 대체수준인 2.1명을 밑돌았고, 무자녀 기혼 여성 비율도 코호트가 최근으로 올수록 빠르게 증가했다. 1980년생 여성의 경우 10명 중 1명에 가까운 9.6%가 자녀를 두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진 원장은 “이번 통계 분석은 세대 간 삶의 양식과 구조적 요인을 입체적으로 조망함으로써 정책의 기초가 되는 데이터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통계를 통해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