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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책의 도시’ 전주, 지역 출판 꿈나무 키운다

이강호 기자 입력 2025.06.29 17:04 수정 2025.06.29 05:04

도서관 출판 제작 지원 본격화

전주시가 지역 출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25 전주도서관 출판 제작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8편의 우수 작품을 선정,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시는 27일, 지역 출판사의 창작 역량을 끌어올리고 출판 콘텐츠 다양화를 도모하기 위한 공모사업의 심사를 마무리하고, 참신한 소재와 대중성을 갖춘 8개 작품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책의 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2023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로 3회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25개 출판사가 응모해 지난해 대비 약 19% 증가한 응모율을 기록하며 지역 출판계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선정된 작품들은 △내용의 우수성 △저자의 집필 의도 △원고의 완성도 △출판사의 성장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가려졌다. 심사에는 전주 배경의 아동문학, 지역문화 재조명, 청소년 성장 에세이, 전통문화와 고전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가 포함됐다.
주요 선정작으로는 △한지의 역사와 오늘날의 쓰임을 친근하게 소개한 ‘한지로 보다’(아사히 출판) △전주의 부채 장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풀어낸 『부채장수 김서방전’(바오) △전통 고양이 돌보미의 일화를 담은 ‘묘마마’(빼어난 디자인 수) △청소년과 부모의 심리를 담은 ‘나도 십대는 처음이라서’(창작제작소 선)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조선시대 사랑을 고전으로 풀어낸 ‘춘향가-조선시대 사랑의 방식’(흐름 출판사), △토박이말 익히기 그림책 ‘시방머셔’(도서출판 참나무), △계절 속 이야기를 담은 ‘여름 대표 선수’(도서출판 베스트하우스), △전주인의 삶과 문화를 에세이로 풀어낸 ‘실내 서식 동물-온고을 살이 수상록’(북매니저) 등도 포함됐다.
시는 오는 7월 중 선정된 8개 출판사와 제작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각 도서에 대해 500만 원의 출판 제작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서 홍보와 배포 등 유통 지원도 병행된다. 최종 출판물은 오는 9월 10일까지 발간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현창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올해 공모에는 젊은 출판인과 신선한 기획이 대거 참여해, 전주 지역 출판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미발간 우수 콘텐츠가 시민과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회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작품 목록과 심사 총평 등 자세한 내용은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도 전주의 정체성을 반영한 콘텐츠와 시민 참여형 출판 모델을 확대해 ‘책의 도시’로서의 면모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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