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인천 연수구갑)이 전북지역 기초의회 수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 전반에 대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박찬대 의원의 당대표 출마 선언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전북 기초의정계와의 전략적 연대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5일 간담회에는 전북특별자치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남관우 전주시의회의장)와 박찬대 의원을 비롯해 안호영(완주·진안·무주)의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인구감소 대응 ▲대광법(대도시권 광역교통 특별법) 통과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지방의회법 제정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중앙과 지방 간 유기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찬대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전북과 전주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핵심 축”이라며 “국가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전략과 경제적 뒷받침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의회 위상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과 같은 제도적 지원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같은 날 박찬대 의원은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전북 지역 당원 토크콘서트에도 참석해 당대표 후보로서의 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 의원은 “검찰개혁을 위한 얼개는 모두 마무리됐다”며 “오는 9월까지 개혁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지방분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는 “전북은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민주주의의 뿌리”라며, 서운함과 불공정을 해소하기 위한 예산 및 정책적 뒷받침을 약속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지역 방문을 넘어, 박찬대 의원이 지방의회와의 정례적 교류 및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간담회를 주관한 남관우 회장은 “중앙정치권과 지역의회가 더욱 긴밀하게 호흡하며, 전북의 국가정책 반영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한 민주당 관계자는 “남관우 의장과 박찬대 의원은 교육과 지방분권이라는 공통의 정책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어, 전략적 협력관계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북 기초의정이 당 대표 경선에서도 일정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