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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북, 1,215억 규모 `혁신성공 벤처펀드` 본격 출범

송효철 기자 입력 2025.07.14 17:08 수정 2025.07.14 05:08

하반기 추가 1천억 펀드도 가동
수도권 편중 넘어 지역균형 견인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벤처기업 성장을 이끌고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 기반을 확장하기 위해 1,215억 원 규모의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를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이는 민선 8기 도정이 추진해온 ‘지역 혁신산업 중심의 투자 생태계’ 조성 전략의 일환으로, 수도권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도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열린 전북 벤처투자위원회를 통해 총 3개 분야에 대한 펀드 운용사를 선정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에는 인라이트벤처스가, 산업기술혁신 분야에는 JB인베스트먼트가, 창업벤처 분야에는 안다아시아벤처스와 KB증권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전북도가 출자하는 95억 원의 재정에 민간자본을 결합해 총 1,215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

이는 단일 벤처펀드 사업으로는 도 단위에서 이례적인 수준으로, 정책 주도형 펀드 조성의 실질적 성과로 주목된다.

인라이트벤처스가 운용하게 될 소재·부품·장비 펀드는 565억 원 규모로, 이 중 100억 원 이상이 전북지역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며, 정읍지역 기업에는 최소 20억 원이 배정된다.

특히 새만금 산업단지와 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와 연계한 전략투자를 추진함으로써 전북 산업단지 내 신생 제조업 기반 기업들의 스케일업을 도모한다.

창업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엔젤투자 펀드는 안다아시아벤처스와 KB증권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용하게 되며, 총 250억 원 규모다.

해당 운용사는 이미 430억 원 이상 규모의 지역 투자 경험을 축적하고 있으며, TIPS 및 스케일업 TIPS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전북 내 창업기업의 시장 진입과 후속 투자 연계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기술혁신 분야에서는 JB인베스트먼트가 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한다. 이 펀드는 이차전지, 재생에너지, 스마트제조 등 전북이 역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첨단 전략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며, JB금융그룹 계열사 네트워크와 도내 지점 설립 등 지역 밀착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출자사업은 단순한 자금 유입을 넘어 지역 투자 체계의 구조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벤처투자 자금이 서울·수도권에 80% 이상 집중되어 있는 현실에서, 전북의 이번 시도는 지역 기업들이 자금난 없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민간 투자기관이 지역에 적극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김인태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이번 펀드는 지역 내 유망 창업기업이 자금난을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벤처투자 기반 확대를 위해 도 차원의 지속적인 출자와 정책 연계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이번 펀드 결성에 그치지 않고 하반기 중 오픈이노베이션펀드, 일반 세컨더리펀드, 지역 AC(엑셀러레이터) 세컨더리펀드 등 약 1,000억 원 규모의 추가 펀드 출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7월 중 새로운 출자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며, 연내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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