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주도한 '찾아가는 수출상담회'가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며 도내 농·건설기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테크노파크는 지난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찾아가는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총 768만 달러(한화 약 106억 원) 규모의 상담 실적과 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K-농·건설기계의 동남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는 성장 잠재력이 큰 아세안 시장을 공략해 도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상담회에는 도내 6개 농·건설기계 기업이 참여해 밭작물 기계, 조사료 생산기계, 수확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인도네시아 현지 바이어 16개사와의 1:1 상담을 통해 인도네시아 농업 환경에 최적화된 도내 기업들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부 기업은 현장에서 MOU를 체결하는 등 구체적인 계약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들은 이번 인도네시아 상담회를 통해 마련된 네트워크와 성과가 실질적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관리를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신원식 미래첨단산업국장은 “도내 농·건설기계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특히 아세안 시장과 같은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기업들이 현지 바이어와 직접 만나는 기회를 갖고 시장 개척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상담회뿐 아니라 해외 전시회, 기술 교류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