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탄소기업 글로벌 수출통상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 속에서 국내 탄소소재·부품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지난 4일 '탄소기업 글로벌 수출통상 전략 세미나'를 열고, 탄소산업의 미래 시장 확보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와 새 정부의 초혁신 경제 성장 전략과 맞물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탄소산업은 가볍고 강한 특성을 가진 탄소섬유와 그래핀 등을 활용해 자동차, 항공우주,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미래 핵심 소재·부품 산업이다.
행사에서는 산업연구원 김수동 단장이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배터리 시장의 기회, K-방산에 대한 글로벌 관심 확대 등을 탄소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기회로 제시했다.
또한 관세법인 PASSWIN의 김현철 관세사는 변화하는 관세 정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탄소나노소재에 대한 HS코드를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도계훈 연구위원은 핵심 원료 공급망 확보와 국제표준 마련 등 전략적 접근의 중요성을 제언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새 정부 경제성장 전략에서 언급된 그래핀 등 탄소나노소재 분야에서의 기술 주권 확보와 HS코드 신설 등을 통한 수출기반 마련"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유경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원장대행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 기업 지원, 그리고 정책 개발 등에 있어 산학연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