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임실필봉농악보존회가 故 양순용 상쇠의 서거 30주기를 맞아 문화 예술인의 정신을 기리는 뜻 깊은 추모의 장을 마련한다.
국가무형유산 임실필봉농악보존회(보존회장 양진성)와 양순용 상쇠 서거 30주기 추모제전위원회(위원장 강현근)가 오는 9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임실필봉농악전수관 내 필봉갤러리에서 '양순용 상쇠 서거 30주기 추모 전시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필봉농악은 두메산골의 작은 마을 농악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한 故 양순용 상쇠를 기리기 위해 1996년부터 매년 '필봉마을굿축제'를 개최해왔다.
이번 추모 전시회는 '민(民)·예(藝)·혼(魂)'을 주제로, 필봉농악과 인연을 맺어 온 유휴열 화가, 김준권 판화가, 여태명 서화가 등 세 명의 예술인이 참여했다.
특히 김준권 작가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배경 작품을 제작한 한국 현대 목판화의 거장이며, 여태명 작가 또한 같은 정상회담 소나무 기념식수 표지석 글씨를 쓴 문자 예술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故 양순용 상쇠를 기리는 작품을 직접 제작하여 선보이며, 축제 기간 중인 9월 20일에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강현근 위원장은 “정치적·사회적 저명인사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쌓은 분들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는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회가 단순히 뛰어난 예인이었던 故 양순용 상쇠를 추모하는 것을 넘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활동하는 많은 문화예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