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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군정

김명숙 시인, 신작 시집 『겨울속의 봄』 출간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0.19 16:08 수정 2025.10.19 04:08

고통 속에서도 피어난 생의 온기… “긴 겨울 끝에도 봄은 온다”


전주문인협회 회원 김명숙 시인이 신작 시집 『겨울속의 봄』(도서출판 마음)을 펴냈다.

삶의 극한 고통 속에서도 희망과 사랑을 잃지 않으려는 한 인간의 내면을 절절히 담아낸 이번 시집은, 제목 그대로 ‘겨울 속에서도 피어나는 봄의 온기’를 노래한다.

김명숙 시인은 지난 시집 『별것 아니다』, 『내 친구』, 『별 바라기』를 통해 일상의 소소한 감정과 인간의 외로움을 시적으로 풀어내며 독자들의 공감을 얻은 바 있다. 또한 산문집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이야기』에서는 따뜻한 구술체와 서정적 필치로 세대 간 정서의 다리를 놓기도 했다.

이번 시집 『겨울속의 봄』은 특히 작가 자신의 체험이 깊숙이 배어 있다.

그는 35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지가 마비되는 중상을 입고, 이후 오랜 세월 병상에서 살아왔다.

남편과의 이별, 그리고 22년 전 군 복무 중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한 그리움은 시인의 생을 뒤흔든 커다란 상처였다.

그러나 절망의 세월 속에서도 그는 ‘시(詩)’를 붙잡으며 삶의 의미를 다시 세워갔다.

그에게 시는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언어이자, 어둠 속에서도 자신을 일으켜 세운 유일한 등불이었다.

시집에는 ‘꿈꾸는 인생’, ‘희미해지는 기억’, ‘너의 생각’, ‘심연’, ‘한마디’, '잊혀지는 것 등 140 여 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각 시편은 인간의 고통과 회복,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연민을 담담히 그리며, ‘살아 있음’의 의미를 다시 묻게 한다.

특히 그의 시에는 시인의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내면의 진혼곡으로, “끝없는 추위도 언젠가 봄의 꽃잎으로 녹아내린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김 시인은 머리말에서 “삶이 고단하고 외로워도 언젠가는 봄이 찾아온다. 이 시집이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전주문협 관계자는 “그의 시는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함으로써 오히려 따뜻한 희망을 품게 만든다”며 “이번 시집은 인생의 고통을 넘어선 한 인간의 영혼 기록”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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