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토정보공사(LX) 노사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11차례 진행한 임금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노동조합이 장외 투쟁에 돌입했다.
정부 재정 지원 없이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공사가 지적측량 매출 급감으로 대규모 영업 적자가 심화되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비용 절감 노력이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와 충돌했기 때문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 노사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진행했으나, 노동조합이 최종 결렬을 선언하고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는 정부 재정 지원이 없는 독립채산제형 공공기관으로, 최근 지적측량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심각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3년에는 716억 원(매출액 5,357억 원), 2024년에는 822억 원(매출액 5,14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영업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공사 매출은 대부분 인건비로 지출되는 구조로, 발생한 영업적자분은 은행 대출과 유휴자산 매각 등을 통해 보전하고 있어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공사는 어명소 사장 취임 직후인 2023년 11월 30일에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4년 내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비용 절감, 조직·인력 효율화, 매출 확대 등에 관한 전방위 대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올해는 600억 원 내외, 내년에는 400억 원 내외로 영업적자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임금협상 과정에서 이러한 어려운 경영 여건을 반영하여 노동조합에 임금 인상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을 위한 동참을 요청했으나, 노동조합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국민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고 정확한 지적측량 서비스를 제공하고,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