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재난상황관리 훈련’ 결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하며 재난 대응 역량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80.2점으로 비교적 양호했던 성적에서 23.1점으로 급락해 재난 발생 초기 대응 체계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상반기 광역 지방자치단체 재난상황관리 훈련에서 전북특별자치도가 23.1점을 기록하며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재난상황관리 훈련은 재난 발생 초기 단계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보고를 점검하고, 재난 관련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을 도모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여 실시된다.
평가 항목에는 △5분 이내 재난상황전파메시지 수신 △10분 이내 재난상황보고서 제출 △20분 이내 재난문자 송출 등이 포함된다.
전북은 지난해 평가에서 80.2점을 받아 비교적 양호했으나, 불과 1년 사이에 57.1점이나 급락하며 심각한 재난 초기 대응 공백 우려를 낳았다. 이는 광역 지자체 평균 점수인 83.6점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전국 광역별 재난상황관리 훈련 점수 평균은 2023년 97.6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24년 92.1점, 2025년 상반기 83.6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전북의 성적 급락은 더욱 두드러진다.
한병도 의원은 “지역별 격차는 국가적 재난 대응 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진단하며, “재난 대응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지자체별 취약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보완 대책을 마련해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