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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을 잇는 사람들, 김제소방서 구급대

박수현 기자 입력 2025.11.11 14:09 수정 2025.11.11 02:09

2025년 상반기 하트세이버 7명, 트라우마 세이버 5명 수여
다수 사상자 발생 조건 설정해 신속한 대응체계와 기관 협력 능력 점검
지난 7월 전문 구급팀 신설… 지역 응급의료 질적 향상 첫걸음 내디뎌

◆ 2025년 상반기 하트세이버 7명, 트라우마 세이버 5명 수여
중증 응급환자의 생명을 소생시키고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한 구급대원 12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하트·라우마 세이버’를 수여했다.
올해 1월, 호흡과 맥박이 없는 68세 남성 환자에게 의료지도의사와 영상통화를 실시하며 전문소생술을 적용해 심장을 뛰게 했고, 같은 달 28일에는 고속도로 차량 교통사고로 중증 외상을 입은 58세 여성 환자에게 정맥로 확보 등 전문 응급처치를 수행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각 하트세이버와 트라우마세이버를 수상했다.
현장 구급대원은 “무거운 장비를 들고 달리면서도 한 분이라도 더 살리고 싶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 팀워크와 훈련으로 완성되는 현장대응
10월 20일 김제시 검산동 김제실내체육관에서 다중밀집시설 화재를 가정한 다수사상자 구급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다수사상자 사고란 동시에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어 응급의료의 제공을 위해 의료자원 동원 등 별도의 조치가 필요한 사건·사고를 말하며, 본 훈련은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실제 대형 재난 상황과 유사한 조건을 설정해 신속한 대응체계와 기관 간 협력 능력을 점검했다.
김제소방서는 김제 지역의 여건을 반영해 환자 발생 신고접수부터 환자 분류, 처치, 이송 등 구급대원들의 대응과 김제시보건소 및 재난의료지원팀(DMAT)과의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훈련의 적절성과 효과성을 평가·개선해 실제로 발생할 재난을 대비했다.

◆ 지역 봉사활동을 통한 응급의료취약계층 지킴이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년 대비 약 3배이상 증가한 온열질환자 발생을 대비해, 김제소방서는 6월부터 9월까지 김제시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노인 등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사전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지속되는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열질환자 발생을 예방하고 여름철 냉방기 사용 급증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
특히 8월 김제시 무더위 쉼터 중 하나인 두일로얄맨션 경로당을 방문해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노인 등 의료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기상특보 발령 시 야외 활동 자제 홍보, ▲건강 상담 및 기초 건강 체크, ▲온열질환 예방 및 응급처치, ▲온열질환 발생 시 구급차 이용 방법, ▲냉방기 화재 예방을 위한 실외기 관리 등 안전 수칙 홍보를 실시했으며,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다수의 시민이 이용 중인 쉼터의 소화기구와 소방시설 등을 점검해 압력이 부족하고 노후 된 소화기를 교체했다.

◆ 생애주기별 맞춤형 119구급서비스 제공
▲저출산 시대를 맞아 도내 소아청소년(만 18세 이하)을 위한 안전환경 조성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아이 스마트 119구급서비스` ▲김제시 임산부의 안전한 출산을 위한 ’임산부 안심+ 119구급서비스‘, ▲고령자 및 독거노인, 장애인 등의 위급상황 발생을 대비하는 ’119안심콜서비스‘로 일률적인 서비스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119구급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인구 노령화와 지역 내 산후조리원 부재로 다수의 산모가 원거리 진료와 출산으로 어려움이 있어 제공하는 맞춤형 119구급 응급의료서비스로 7월에는 홀로 집안에서 양수가 누출된 김제시 검산동에 거주 중인 임신 38주차 초산부가 이 서비스 이용으로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돼, 3.2kg의 건강한 여아를 출산하기도 했다.

◆ 감염병 대응 응급이송체계 운영
김제소방서 119구급대는 2020년 1월 1일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시작해 위기 경보가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되기까지 전국 구급차 동원령 지원과 총 722명의 의심·확진 환자를 이송했으며, 병원 간 전원, 검체 이송, 의료상담 등 감염병 대응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도 수행해 왔다.
또한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에 필요한 2개의 감염병 구급대와 4개의 감염관리실을 운영하며, 보호복을 비롯한 감염병 대비 물품과 안전한 감염병 환자 이송을 위한 음압캐리어 등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감염성 질환 이환 위험성이 큰 구조·구급대원의 안전한 현장 활동을 위한 정기적인 건강검진 및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연 2회 감염관리위원회를 시행하는 등 철저한 감염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 함께 만들어 가는 안전한 사회
119구급차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필수적인 수단이지만 비응급환자의 무분별한 이용과 교통체증 등으로 위급한 환자가 신속한 구급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무분별한 비응급신고 자제, ▲119구급대원 폭행 근절, ▲구급대원의 병원 선정 존중, ▲긴급자동차 길 터주기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도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안전문화 캠페인을 추진한다.
올 8월에는 김제시 금산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금산사IC-김제IC구간)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현장에서 도민들의 자발적인 길터주기로 출동로가 확보대, 구급차와 소방차가 지체없이 도착해 초기 진압과 환자 이송이 신속하게 이뤄져 현대판 `모세의 기적`을 이루는 성과를 냈다.

◆ 국민을 지키는 팔방미인
지난 한 해 동안 김제소방서는 총 10,377건의 출동을 기록했으며, 화재 196, 구조 1,770, 구급 9,011건을 기록했다.
전체 출동 중 구급 출동이 전체의 86.8%를 차지한다.
구급대원은 심정지, 교통사고, 응급질환 등 생명과 직결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현장을 누비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의정갈등으로 전 국민이 두려움 속에 병원 접근조차 어려웠던 시기에도 김제 119구급대는 의료공백을 메우며 최일선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켜냈다. 방호복을 입고 땀에 젖은 채 환자 곁을 지켰다.
그리고 지금,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APEC 정상회담 기간에도 김제소방서 119구급대는 구급차와 대원을 파견해 국가적 행사에 기여하고 있다.
김제소방서장 이종옥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소방의 가장 큰 사명입니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그 순간 김제소방서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김제 시민의 안전을 위한 작은 준비, 큰 변화
김제소방서는 2025년 7월, 간호사와 응급구조사로 구성된 전문 구급팀을 신설하며 지역 응급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 팀은 6개 구급대와 54명의 구급대원을 중점 관리하며, 교육훈련, 펌뷸런스 운영, 계절별 응급대책 수립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성과는 심정지 환자의 자발순환회복률 향상이다. 전문 인력이 현장을 분석하고, 구급대 특성에 맞춘 컨설팅과 스마트의료지도 교육을 제공하면서 응급처치의 질이 높아졌다.
그 결과, 병원 도착 전 환자가 스스로 호흡과 맥박을 회복하는 자발순환회복률이 전년 10.3%에서 15.4%로 크게 향상되며, 김제시민에게 실질적인 생존 기회를 높이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다수사상자 재난 발생 시 구급팀이 직접 출동해 현장을 지휘하는 체계도 마련돼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제소방서는 앞으로도 전문성과 따뜻함을 갖춘 구급서비스를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응급의료 환경을 만들어가며, 골든타임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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