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호주를 대표하는 도시 멜버른과 공식적으로 국제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도시 외교에 나섰다.
전주시는 11일 “우범기 전주시장이 이끄는 전주시 대표단이 현지시간 10일 멜버른 시청을 방문해 양 도시간 우호적 국제관계를 위한 공동선언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케빈 로웨이 멜버른 시의원, 오진관 주 멜버른 대한민국 총영사, 멜버른 국제협력실 관계자 및 현지 언론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 선언에는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 △문화산업 및 관광·도시디자인 협력 △지속 가능한 문화경제 발전 △공공·민간 네트워크 구축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두 도시는 문화도시로서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멜버른은 호주 빅토리아주의 핵심 도시이자,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여러 차례 선정된 바 있는 글로벌 문화도시다.
전주시는 한옥문화, 전통예술, 관광 콘텐츠 등 강점을 보유한 문화도시로서 국제적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우 시장과 대표단은 협력 선언 후 멜버른시 관계자들과 문화예술, 관광, 스포츠, 도시디자인, 경제, 교육 등 실질적인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대표단은 주 호주대사관 멜버른분관을 방문해 오진관 총영사와 양 도시의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미 양 도시는 여러 차례 교류를 이어왔다. 올해 3월 전주시는 멜버른 코리아타운에 설치될 장승 제작을 위해 김종연 목공예 명장을 파견했고, 지난 5월에는 전주에서 열린 ‘전주세계문화주간’에 맞춰 ‘호주문화주간’을 개최하며 예술가 교류와 공동 전시회를 추진했다.
오진관 총영사는 “문화적 위상이 높은 전주와 멜버른의 협력이 뜻깊다”며 “K-콘텐츠 열풍 속에 두 도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는 문화유산과 예술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라며 “멜버른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주의 국제적 입지를 더욱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