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중 전주에서 실시된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1593 전주별시’가 올해도 전주한옥마을에서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22일 전주전통문화연수원과 경기전 일원에서 제8회 ‘1593 전주별시’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주별시는 1593년, 임진왜란 당시 선조의 명을 받은 세자 광해군이 나라를 구할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전주에서 시행한 과거시험이다. 전주시는 이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2017년부터 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 행사에서는 △과거시험 △방방례(시상식) △급제자 유가행렬 △사은숙배 등 전통 절차가 하루 동안 이어진다.
과거시험은 △국궁(국궁 개인전·단체전) △한글 글짓기(운문·산문) △한시(한문)로 나뉘어 진행된다. 국궁 경기는 행사 당일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서 초등·중등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치러진다. 한글 글짓기와 한시 백일장은 우편 접수를 통해 사전 심사가 이뤄진다.
과거시험이 끝난 뒤에는 급제자 발표 행사인 ‘방방례’가 열린다. 창작국악팀 ‘더늠공작소’의 공연이 펼쳐지며, 대금·생황·아쟁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악기 연주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상식 후에는 급제자가 어사화를 꽂고 전통문화연수원에서 경기전까지 행렬하는 ‘유가행렬’, 경기전에 도착해 태조어진 앞에 감사 인사를 올리는 ‘사은숙배’가 이어지며 고즈넉한 전통의식이 재현된다.
행사장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미니 갓 만들기 △전통차 즐기기 △탁본 체험 △한지 소원등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1593 전주별시는 전주가 가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현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한옥마을의 정취 속에서 과거시험 체험과 전통행렬을 함께 즐기며 특별한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시상식은 오후 4시 전주전통문화연수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