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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철도 없는 새만금, 드디어 ‘철길’ 놓인다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1.12 17:51 수정 2025.11.12 05:51

1조 5,859억 투입, 2033년 개통 목표...국토부, 기본계획 확정

새만금 개발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했다. 이번 확정 고시는 단순한 절차를 넘어, 그동안 도로 중심 개발로 진행돼 온 새만금에 처음으로 철도 인프라가 놓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은 총 1조 5,859억 원(전액 국비)이 투입되며 군산 대야에서 새만금 신항만까지 총 48.3km 단선철도를 잇는다.

이 중 29.3km는 새로운 노선으로 건설되고, 기존 군산항선 19km 구간은 개량된다. 정거장은 총 7곳이 계획됐으며, 이 가운데 새만금국제공항역·수변도시역 등 4개 역이 새로 들어선다.

철도가 완공되면 익산역에서 새만금 수변도시까지 전동열차를 이용해 36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KTX·SRT가 정차하는 익산역과 연결되면서 전국 주요 도시 접근성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철도의 영향은 관광과 이동편의에만 머물지 않는다. 새만금 신항만과 대야, 광양항을 잇는 새로운 철도물류 축이 확보되면서, ‘새만금 항만-공항-철도’ 삼각 물류 체계가 완성된다. 국토부는 이를 “새만금의 생활철도이자 물류철도”로 규정했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인입철도는 새만금과 익산 등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생활권 철도망이자, 새만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물류철도”라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9년 사전타당성조사 이후 2021년 예타 통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거쳐 추진돼 왔다. 기본계획 확정으로 사업은 사실상 착공 수순에 들어갔으며, 설계·시공 발주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33년 하반기 개통이 목표다.

새만금 개발은 그동안 “공항과 항만은 있는데 철도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철도는 기업 유치와 대규모 물류처리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개발 초기 단계에서 제외돼 투자 불확실성과 접근성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번 철도 인프라 확정으로 그동안의 구조적 한계가 해소될 전망이다./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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