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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군정

“수능 중심 선발 축소하고 경쟁 완화해야”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1.13 17:38 수정 2025.11.13 05:38

천호성 교수, 수능 고사장서 수험생·학부모 격려


전북교육감 후보였던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가 13일 수능 고사장을 찾아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수능 중심의 대학입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천 교수는 아침 일찍 고사장을 방문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믿고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고사장 주변에서 대기 중이던 학부모들에게도 “아이들과 함께 달려오시느라 고생 많았다”며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날 “수능을 준비한 학생들뿐 아니라,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다른 선택을 한 아이들 역시 응원을 받아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의 천 가지 생각과 실천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천호성 교수는 수능 중심의 현행 대입 제도가 지역·계층 간 교육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입 결과는 개인의 노력보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 학교의 지역적 조건 같은 구조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전북처럼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학생들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수능 중심 전형이 가장 공정하다고 주장하지만, 단일 시험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구조는 사교육 의존도를 높이고 불평등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평가했다.

천 교수는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을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확대를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학종 역시 사교육 개입이나 부모 찬스 우려가 있는 만큼 학교 내 평가의 공정성·객관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학교와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입시가 구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공교육 정상화는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천 교수는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교육 불평등 개선을 위해 지역균형선발과 사회통합전형 확대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농어촌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리고 대학 진학의 구조적 장벽이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호성 교수는 대입 문제의 뿌리로 굳건한 대학 서열 구조를 지목했다.

그는 “대학의 서열화와 학벌주의가 유지되는 한 입시 경쟁 완화는 불가능하다”며 “대학 서열 구조를 완화하고 학벌의 영향력을 줄이는 국가 정책이 대입 개편과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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