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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공연

전북도립국악원, ‘권삼득 홀’ 새 단장 기념 판소리 오바탕 더늠전 개최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1.16 16:01 수정 2025.11.16 04:01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이 전면 개·보수를 마친 ‘권삼득 홀’의 새 출발을 알리는 개관기념 공연을 21일과 22일 양일간 펼친다.

국악원 개관 이후 처음으로 전면 중·개축을 거친 이번 공연장은 전통과 현대의 감각이 공존하는 국악 전용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개관기념 무대는 ‘새로운 시작, 다섯 빛깔 성음(聲音)’을 주제로, 판소리 다섯 바탕을 각 분야 최고 명창들이 선보이는 대형 기획공연이다. 올해 공연은 전통 판소리의 정수인 춘향가·심청가·적벽가·흥보가·수궁가를 다섯 명창이 각각 해석하는 ‘더늠전’ 형식으로 꾸며진다.

21일 첫날에는 모보경 명창의 <춘향가 이별가>와 송재영 명창의 <심청가 목욕 대목>이 무대에 오른다. 두 소리꾼의 사제 관계를 담은 무대로, 서울시 무형유산 보유자 고정훈 명고가 북장단으로 호흡을 맞춘다.

22일 공연에서는 윤진철 명창의 적벽가, 김세미 명창의 흥보가, 왕기석 명창의 수궁가가 이어지며 조용안 명고가 무대의 깊이를 더한다.

권삼득 홀의 새로운 공간도 이번 공연의 또 다른 볼거리다. 39년 만에 완전 리모델링된 공연장은 국악 전용 어쿠스틱을 갖춘 90석 규모의 소규모 공연장으로, 오프닝 영상과 국악원 관현악단의 축하 연주를 통해 새 출발을 알린다.

이번 공연은 전북·전주 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 염원을 담는 상징적 무대로, ‘소리의 고장 전북’의 전통과 예술적 격조를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다.

유영대 전북도립국악원장은 “권삼득 홀은 전북 국악의 새 출발점”이라며 “전통의 뿌리를 현대 감각으로 풀어낸 이번 무대가 도민들에게 큰 울림과 자긍심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회당 선착순 100명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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