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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도시 3.0… 전주가 만든 새 모델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1.16 16:07 수정 2025.11.16 04:07

올림픽도시 3.0 비전 제시
지속가능한 올림픽 모델 공개


전북특별자치도가 15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2025 올림픽도시 포럼’을 통해 ‘올림픽도시 3.0’이라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공식적으로 제시했다.

전주가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지역 차원의 종합 비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포럼에는 국제 올림픽 관계자, 스포츠 정책 전문가, 올림픽 스타, 언론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전북·전주의 도시 경쟁력을 다각도로 진단했다.

기조세션에서는 박주희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이사장과 조현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선임연구위원이 연이어 발제했다.

박 이사장은 전북·전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K-컬처 결합한 문화올림픽 ▲다자협력 기반의 지속가능 도시외교 ▲탄소중립형 개최계획 등을 제안하며 “전주는 ‘도시 전체가 경기장’이 되는 새로운 올림픽 모델을 실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주 위원은 올림픽도시를 1.0(국가 상징), 2.0(도시 경쟁력), 3.0(시민·지속가능성)으로 구분하며 “전주는 3.0을 선도할 조건을 갖춘 도시”라고 평가했다.

오후 세션에서 진행된 언론인 토론에서는 본지 홍성일 전라매일신문 대표이사를 비롯해 국내 주요 언론사 기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전주의 경쟁력과 과제를 짚었다.

홍성일 대표이사는 “전주는 한국의 원형문화와 생활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라며 “올림픽이라는 대형 국제 이벤트가 오히려 전주의 정체성과 결합할 때 가장 강력한 브랜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시 인프라 확충과 도민 참여 확대가 균형 있게 추진돼야 지속가능한 개최도시가 될 수 있다”고 주문했다.

다른 패널들도 전북·전주가 가진 문화 자산과 팬덤 기반의 가능성, 동시에 교통·숙박·국제 접근성 강화라는 과제를 함께 언급했다.

이동국, 오상욱, 곽윤기 등 올림픽스타들은 전주의 도시 이미지와 팬덤 저력을 언급하며 “전주가 국제대회를 치르기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장 밖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동·음식·안전·관광 경험 등 ‘생활권 서비스’를 차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북·전주가 서울을 제치고 후보 도시가 된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며 “단순한 유치를 넘어서 올림픽의 가치를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민관협력을 전면 확대해 도민과 함께하는 올림픽도시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전주가 표방하는 ‘올림픽도시 3.0’의 첫 공개 무대로, 향후 교통·환경·문화·스포츠 인프라 전반의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북자치도는 내년부터 실질적인 도시진단과 분야별 전략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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