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여성·가족 정책을 이끌 민·관 협력 네트워크 ‘전북여성가족미래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전북여성가족재단은 11일 도내 학계·여성계·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 출범식과 토크콘서트를 열고, 지역 성평등정책의 중장기 비전과 실천 방향을 공유했다.
미래포럼은 여성, 가족, 노동·일자리, 성평등 등 4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32명으로 구성됐다. 재단은 이를 기반으로 전북형 정책의제를 발굴하고 시·군과 연계한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출범식에서는 분과 대표들의 선언문 낭독이 이어졌다. 이들은 △젠더폭력 근절 △성평등한 생애 구성권 보장 △평등한 가족문화 확산 △돌봄안전망 강화 △성별임금격차 해소 △여성 대표성 확대 등을 핵심 의제로 제시하며 지역사회 전반에 성평등 가치가 정착되도록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뒤이어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는 ‘모두가 함께하는 성평등 전북의 미래’를 주제로 분과위원들이 전북 여성과 가족의 일상에서 마주하는 돌봄·노동·정책 환경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장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숙련 노동자의 이탈, 돌봄 공백, 일 가정 양립의 어려움 등 지역 특유의 과제도 거론됐다.
전정희 전북여성가족재단 원장은 “포럼은 지역 전문가와 상시적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라며 “연구·사업 추진 과정에 전문가 참여를 제도화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도민이 체감하는 성평등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중앙정부에서 가족부 개편 등 구조 변화가 이뤄지는 시점에 지역 대응을 고민하는 포럼이 출범한 것은 매우 의미 있다”며 “도민이 바라는 정책 혁신을 실현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북여성가족미래포럼은 향후 성평등 정책의 주요 의제를 발굴하고, 조사·연구·사업에 전문가 그룹이 직접 참여하는 모델을 구축해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기반을 넓혀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