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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장마 피해 농가에 복구비 51억7천만 원… 연내 지급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2.15 17:35 수정 2025.12.15 05:35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 “피해 농가 회복이 최우선”

전북자치도가 가을장마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복구비 51억7천만 원을 지원한다. 민선식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예기치 못한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경영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신속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9~10월 이어진 가을장마로 도내 3,684농가에서 총 4,313헥타르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작물별로는 논콩 피해가 3,770헥타르로 가장 컸고, 무 240헥타르, 배추 303헥타르 순으로 피해가 집중됐다. 같은 기간 누적 강수량은 621.3밀리미터로, 평년(128.0밀리미터)의 약 5배에 달했다.

도는 피해 발생 직후 현장 조사를 통해 침수와 과습으로 인한 뿌리 썩음, 무름병 등 농작물 고사 피해를 확인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업재해 인정을 요청했다. 이후 정부가 전북 지역의 가을장마 피해를 공식적인 농업재해로 인정하면서 복구비 지급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전북자치도는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복구비를 12월 중 지급할 계획이다. 단순한 보전 차원을 넘어, 농가들이 다음 영농을 준비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경영 안정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피해율이 30% 이상인 농가에는 정책자금 상환을 1~2년간 유예하고, 이자 감면 조치도 적용된다. 아울러 영농 재개에 필요한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1.8% 고정금리 또는 6개월 변동금리 조건의 재해대책경영자금 융자 지원도 병행된다.

민선식 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농업 재해는 더 이상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다”라며 “피해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재해 대응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농업의 회복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신속한 피해 조사와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는 농가들이 하루빨리 일상적인 영농 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복구비 지원을 계기로, 이상기후에 대비한 농업재해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중장기적인 예방·대응 정책 마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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