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도의 밤 - 류성후
고군산열도 신시도 한라민박 2층
형제자매 모여 노는 윷놀이 판
순례길에 천국 지옥 소도가 있다
천국에 가면 평안한 안식
임의 은혜
지옥에 떨어지면
처음부터 다시 지옥 행군
그곳엔 안 가려고 이리저리 궁리하나
뒤쫓아 온 베드윈 기마병에 쫓기고 만다
소도는 회개와 평화의 땅
아무도 못 잡는 임의 배려
스펀지 요대기 위 떨어지는 말
물 위로 튀어오르는 물고기처럼 튀어
걸, 윷에 말 걸음 빨라지고
웃음과 아쉬움의 판돈은 뒤치락거리는데
파도 소리만 저홀로 밤 깊어간다
<약력>
문학박사
진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명예교수
전북시인협회 회원
전북문인협회 회원
서울시인협회 회원
2022. 월간 <시> 등단
2022-2024. 계간지 <씨글> 편집장
<시집>
<바람의 산책>(2020)
<아내의 변신>(2022)
<숲을 웃다>(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