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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북자치도 청렴도 ‘한 계단 점프’… 2등급 도약의 의미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2.23 16:46 수정 2025.12.23 04:46

종합청렴도 3→2등급 상승… 청렴 노력 성과가 수치로 확인

전북특별자치도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보다 한 단계 오른 2등급을 기록했다.

수년간 정체돼 있던 평가에서 벗어나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전국 72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인과 내부 공직자 설문을 바탕으로 한 청렴체감도와,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한 청렴노력도, 부패실태 평가를 합산해 종합청렴도를 산출했다.

세부적으로는 청렴체감도는 전년과 같은 3등급을 유지했지만, 청렴노력도가 3등급에서 2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 전체 등급 상승을 견인했다. ‘체감’보다는 ‘제도와 실천’이 먼저 변했고, 그 결과가 수치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도는 지난해 말부터 공직기강 확립과 조직 혁신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이른바 ‘도정혁신 레드팀’을 운영해 내부 비위와 관행적 행정을 점검해 왔다.

장기근속·퇴직예정 공무원에 대한 관행적 국외여비 지원을 폐지하고, 업무추진비 부정 집행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도민 눈높이에 맞춘 조치도 이어졌다.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도청과 도의회가 함께 ‘청렴전북 구현 협약’을 체결한 점도 이번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감사위원장이 전 부서를 직접 찾아 청렴 메시지를 전달하는 ‘청렴톡톡데이’ 운영 등 현장 중심 활동도 병행됐다.

특히 올해 7월 감사위원회 내에 청렴윤리팀을 신설해 반부패·청렴 업무를 전담하도록 한 조직 개편은 청렴 정책을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상시 관리 체계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2등급 달성에 대해 “조직 내부에서 추진해 온 청렴 강화 노력이 외부의 객관적인 평가로 확인된 결과”라고 자평했다.

다만 도는 이를 청렴 행정 완성의 종착점으로 보지 않고, 변화의 흐름이 가시화된 중간 성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단계의 핵심 과제로는 도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신뢰 회복을 제시하며, 제도 개선과 현장 실천을 병행하는 청렴 기조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송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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