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해양수산 창업 지원 정책이 전국 최고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2025년 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 사업성과 평가’에서 전북 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센터가 전국 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해양수산부가 전국 센터를 대상으로 사업 운영 효율성, 참여 기업의 성장 실적, 지원 체계의 실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이뤄졌다. 전북 센터는 2022년 문을 열어 부산·제주·경북 등 선발 센터보다 출범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수출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전북 센터는 올해 해양수산 창업기업과 예비창업자 59개 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여 기업의 총 매출은 전년 2,223억 원에서 2,575억 원으로 15.8% 증가했고, 수출액도 471억 원에서 588억 원으로 24.8% 늘었다. 국내외 박람회 참가 지원, 시제품 개발, HACCP 인증과 위생관리 개선 등 현장 중심 지원이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수출 성과도 눈에 띈다. 미국과 태국 등으로 판로를 넓히고 현지 판촉 활동을 강화하면서 수출 구조 다변화에 성과를 냈다. 이 과정에서 김·게장·해물육수·추어탕 등 수산식품 가공업체 30여 곳에서 134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하는 등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나타났다. 해조류 가공업체와 펫푸드 전문기업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도 잇따라 발굴됐다.
신제품 개발 성과 역시 이어졌다. 새우를 활용한 간편식과 유기농 해물육수 등 신제품이 출시돼 주요 온라인 유통망에 입점했고, 기존 과일청 제조업체가 수산 간편식으로 사업 영역을 전환해 매출을 크게 늘리는 사례도 나왔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양식과 가공을 연계한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타 시·도 센터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지원 체계를 더욱 정교화할 방침이다.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전국 1위 성과를 거둔 전북 해양수산 창업지원 모델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